"직구 하나만 노렸다".
KIA타이거즈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유민상의 쐐기 3점홈런과 선발 이준영의 호투 등 탄탄한 계투책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의 승리의 주역은 유민상이었다. 2-0으로 앞선 7회말 2사 2,3루의 기회가 찾아오자 조상우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작렬해 승부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것도 조상우의 154km짜리 직구를 노려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5번째 홈런이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으나 마지막 타석에서 화끈한 한 방을 날렸다.
경기후 "상대투수가 직구 하나만 노리고 타석에 들어갔다. 초구 직구가 볼이 되면서 볼을 하나 봤다. 타이밍을 잡고 자신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고 홈런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내 야구인생에서 가장 뿌듯한 하루였다. 나름대로 성적도 거두고 어느 정도 역할도 해 뿌듯했다. 올해 좋은 경험을 살려 내년에는 더 발전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