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웰컴2' 평행세계→현실세계 잇는 '운명'의 연결고리로 '꽃길엔딩'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9.25 06: 50

'웰컴2라이프'가 현실세계와 평행세계의 운명을 연결하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24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심소연, 극본 유희경)' 최종회가 그려졌다. 
이날 윤필우(신재하 분)은 결국 자신의 父인 장도식(손병호 분)을 자신의 손으로 살해했다. 장도식은 "네가 마지막엔 나처럼 될 것"이란 마지막 말을 남기며 역공당했고,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뒤늦게 특수부 팀이 도착했으나 윤필우 잡기에는 실패했다. 

싸늘한 주검이된 장도식을 뒤로 하고 현장에서 강윤기(한상진 분)와 박기범(김중기 분), 민성진(최필립 분)이 체포됐다. 특수부에선 "이제 혁량싸움"이라며 세 사람 취조를 시작했다. 이후 추가 피해자들 찾기에 나섰다. 윤필우의 생체 실험실이 있을 것이라며 뒷조사에 나섰다. 
재상(정지훈 분)은 강윤기와 민성진을 집중 조사했다. 재상은 "검사때부터 장도식이 스폰서한 걸 알고 있다"면서 그가 저지른 만행들을 나열했다. 강윤기는 "투자는 합법"이라며 당당, 재상은 이를 무시하며 추가 피해자 장윤주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강윤기와 민성진은 이에 대해 묵인했다. 강윤기는 "안다고 해도 말하면 안 된다, 변호인 비밀유지 의무"라며 변호사법을 언급, 철면피 모습을 보였다. 
재상은 "윤기형"이라 부르면서 "다 끝났다, 아직도 모르겠냐"고 했으나 강윤기는 "그건 모른다"고 했다. 
재상은 "하긴, 헌법과 민법, 형법, 상법 매일 같이 주장했다, 그 모든 법 위에 방법이 있다고"라며 입을 열었다. 강윤기는 "그걸 가장 잘 이용했던 사람은 바로 너"라며 재상을 자극, 재상은 "맞지만 형처럼 복잡하게 말고 심플하게 살 것"이라면서"아무렇게 살아도 아무렇지 않았던 내가 부끄럽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이재상은 "진짜 무서운건, 괴물은 본인이 괴물인지 절대 모른다는 것, 내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라며 두 사람은 자극하며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재상은 "모든 법 위에 방법, 모든 재판 위 여론 재판, 사람들의 입과 눈이 얼마나 무서운지 내가 가르쳐주겠다"고 경고했다. 
윤필우는 여전히 생체실험을 포기하지 못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신의 생체실험 피해자를 사수했다. 
피해자는 필사적으로 도망쳤으나 다시 붙잡히고 말았다. 그 사이, 특수부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윤필우는 경찰차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 바로 라시온(임지연 분)의 전화를 받았다. 윤필우는 "10년 전에도 그러더니 날 골치아프게 한다"며 도발, 시온은 "그 날 널 못 죽인 걸 가장 후회해, 장윤주 우리가 구했다, 앞으로 더 일이 꼬일 것"이라면서 "국민영웅 타이틀이 박살났다, 넌 이제 완전히 끝났다"고 말했고, 윤필우는 오도가도 못할 상황에 좌절, 더욱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 
그 사이, 언론에선 윤필우에 민낯에 대해 언급, 이재상이 공개수사를 돌려 그의 만행들을 모두 세상에 폭로했다. 이재상은 윤필우에 대해 "욕망이 가득한 사회가 낳은 괴물"이라면서 윤필우 잡기에 나섰다. 윤필우도 이를 직접 확인하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 웃음 속에서도 살기가 가득했다. 
윤필우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민성진을 찾아갔다. 그리곤 "기회를 드리러 왔다, 당신이 살아날 수 있는 기회"라며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 했다. 민성진은 강윤기를 찾아가 윤필우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강윤기는 "장도식과 윤필우가 사라지면 검찰은 힘을 잃고 윤필우가 안 잡혀야 우리가 산다, 그러니 윤필우를 도와줘라"며 그의 손을 잡았다. 그 사이, 윤필우는 또 다른 살인을 계획했다. 
윤필우가 찾아간 곳은 시온의 집이었다. 시온에게 약이 든 우유를 먹여 시온을 쓰러뜨렸고, 그대로 시온을 납치했다. 뒤늦게 집에 도착한 재상은 난장판이 된 시온의 집을 보며 윤필우가 다녀갔단 사실을 바로 알아챘다. 특수부에서도 시온의 납치소식이 전해졌고, 살인을 계획하고 있단 사실에 서둘러 작전을 움직였다. 
재상은 평행세계에서 시온이 있었던 곳을 떠올리며 "범행을 저지르기 익숙한 곳"이라면서 그가 갈만한 곳을 알아냈다. 바로 그가 살았던 집이라 생각했으나 예상은 엇나갔다.
윤필우는 자신의 母를 마지막으로 찾아갔다. 정신병에 걸린 母는 윤필우에게 "넌 특별한 존재, 넌 내 인생의 봉"이라며 그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윤필우는 과거 母에게 이용당했던 것을 떠올리며 더욱 분노감이 폭발, 그 자리에서 母까지 살해했다. 
특수부는 윤필우가 시온까지 살해하며 자살을 계획하는 것을 알아챘다. 윤필우는 시온을 옥상에 묶어 마지막으로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이 소리에 시온이 정신에서 깼고, 윤필우는 시온을 살벌하게 바라봤다. 
그러면서 시온에게 "더 늦게 깨면 의식이 없는 채로 심판할지 고민했다, 마취된 사람 심판하긴 재미가 없다"면서 "깨어 있어야 공포심에 떠는 생명력을 내손으로 느낄 수 있다, 당신 오빠 옆으로 보내주겠다"며 시온을 살해할 준비를 했다. 
시온은 깨진 유리조각으로 밧줄을 끊었고 망치로 내리치려는 윤필우를 역공격했다. 특수부는 시온과 윤필우가 있는 옥상으로 뛰어갔다. 재상은 "널 잃은 끔찍한 하루가 반복된다해도 기꺼이 달려갈 것"이라며 "널 만난 끝이 고통스러운 하루라 해도 백번이라도 달려갈 것, 네가 없는 세상은 나도 없는 거니까"라면서 "단 한번이라도 널 구하고 말겠어"라 말하며 필사적으로 뛰었다. 
시온은 윤필우로부터 도망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다시 윤필우에게 붙잡혔고, 윤필우는 다시 망치로 시온을 내리치려 했다.  마침 특수부가 도착했고, 동택이 윤필우를 저격해 시온을 구해냈다.재상은 "다 끝났다"고 했으나 윤필우는 "안 끝났다, 지선우는 엄마아빠가 만들었지만 윤필우는 내가 만들었다, 그러니 내가 끝낼 것"이라며 자살을 시도,  하지만 재상은 "너 이대로 절대 못 죽는다"면서 "내 가족을 죽인 살인마라도 널 꼭 살려서 법의 심판을 받게하고 말 것, 그게 내 일이니까"라며 그를 필사적으로 구했다. 
재상은 마지막으로 시온에게 수갑을 전하며 윤필우를 직접 체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시온은 눈물을 흘리며 희대의 살인마 윤필우를 직접 체포했다. 
시온은 특수부 팀장이 됐다. 동택은 시온에게 "좋아했었다, 많이"라면서 "네가 어떤 방향에 있든 내 눈은 항상 널 향했다"며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동택은 "행복해라 꼭"이란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시온과 재상이 함께 납골당을 향했고, 시온은 10년만에 죽은 오빠의 약속을 지켰다며 울컥했다. 그 뒤에서 재상이 시온의 뒤를 지켰다. 
재상과 시온이 함께 거리를 거닐었다. 재상은 "저쪽 세상에선 너와 참 많이 다녔는데"라면서 "마지막으로 너와 꼭 한번 이렇게 산책하고 싶었다"고 했다.재상은 "내일이면 이 동네 떠날 것"이라며 이사를 갈 것이라 했다. 재상은 "내가 끝내야할 숙제 끝내면 네 옆을 떠나겠다고 약속했다"며 "네가 더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이쯤에서, 이 거리에서 헤어지자"며 이별을 선언, 재상은 "그 동안 함께해서 행복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시온은 그런 재상을 다시 부르면서 "넌 아직도 꿈이 아니었다고 생각해? 네가 겪은 것이"라고 물었다. 재상은 "꿈이었다 생각한다, 내가 평생 이뤄나가야 할 꿈"이라면서 "너와 함께하는 세상, 그게 내가 꼭 이루고 싶은 꿈이다"며 다시 고백, 시온은 "누가 떠나라고 했냐, 아직 화 안 풀렸으니 남아서 내가 진짜로 화가 풀릴 때까지 욕 얻어먹어라"며 붙잡았다.
재상은 "이런 나라도 괜찮아?"라며 질문, 시온은 "그런 너라도 괜찮다"고 고백, 재상은 그런 시온을 품에 안았고, 현실세계에서 다시 이룬 사랑에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다시 부부로 연을 맺으며 평행세계와 현실세계에서 이어진 운명적인 사랑을 이뤘다.   
한편,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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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웰컴2라이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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