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키움은 졌다. 두산은 무승부, 1경기 차이 추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9.24 22: 59

혼돈의 선두권 경쟁이다. 
SK는 졌다. 키움도 졌다. 두산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두 SK는 6연패에 빠지면서 더욱 간격이 좁혀졌다. 두산은 SK에 1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2경기만 남아 있는 키움은 패배. SK에 1.5경기, 두산에 0.5경기 뒤진 3위다.  
24일 프로야구 1~3위 팀들의 경기는 혼전이었다. 먼저 KIA는 갈 길 바쁜 키움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KIA는 키움과의 시즌 마지막 16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이준영이 5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 유민상은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의 선발 요키시는 6이닝 2실점으로 선발 몫은 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박병호와 샌즈, 김하성, 이정후 등 키움 타선은 8안타를 때렸지만 영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세 팀 중 가장 불리한 처지가 됐다. 
KT는 갈길 바쁜 선두 SK의 발목을 잡아챘다. SK는 6회초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T는 6회말 상대 수비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선발 산체스의 폭투와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했다. 
KT는 8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SK에 비수를 꽂았다. 김민욱, 박승욱의 연속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 유한준이 2타점 좌전 안타로 역전시켰고, 로하스와 장성우, 강민국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7-3까지 달아났다. SK 불펜은 8회 김태훈, 정영일, 박민호를 차례로 올렸지만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창원에선 두산이 천신만고 끝에 NC를 꺾고 값진 1승을 챙기는 듯 했다. 9회말 1아웃까지는. 오재일의 연타석 홈런(3점포, 2점포)을 앞세워 5회까지 6-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NC의 거센 추격에 혼쭐 났다. 6회 1점, 7회 2점을 허용해 한 점 차 승부.
두산은 8회초 한 점을 달아났으나, 8회말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7-6으로 쫓긴 8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 이형범은 박민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9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투수 박치국이 대주자 이상호를 1루 견제구로 잡아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스몰린스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연장 12회까지 힘겨루기를 했으나 7-7 무승부로 끝났다. 그나마 패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SK, 두산, 키움 세 팀은 모두 1무승부를 기록해 승차 셈법은 간단해졌다. 
한편, NC는 이날 무승부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5위를 확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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