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퇴한 사무엘 에투(38)가 곤란한 질문을 시원시원한 대답으로 빠져나갔다.
에투는 24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에 참석했다.
에투는 포토월 앞에서 '누가 최고 선수인가'라는 공식 질문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3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주변에서는 에투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뛴 메시의 이름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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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에투는 "모하메드 살라나 사디오 마네다. 하지만 그들은 여기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 뒤 인터뷰장을 빠져나갔다. 살라나 마네는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곤란했던 질문을 살짝 빠져나간 셈이다.
살라와 마네는 각각 이집트와 세네갈 대표다. 카메룬 대표인 에투가 같은 아프리카 대표를 언급한 셈이다. 또 살라와 마네가 리버풀 소속이란 점에서 리버풀 팬들이라면 환영할 만한 대답이었다.
한편 최종 수상자는 메시였다. 메시는 호날두와 반 다이크를 밀어내고 통산 6번째 기쁨을 누렸다. 올해의 감독상은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에게 돌아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