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를 안고 잠실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지만 NC파크에서 첫 가을야구도 하고 싶다.”
NC 다이노스가 2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7-7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무승부를 거뒀음에도 5위 확정 매직넘버 1이 사라지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5위 확정, 4위도 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남은 경기 전승, 그리고 4위 LG가 전패를 했을 경우 4위 뒤집기가 가능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사령탑 자리에 오른 이동욱 감독은 감독 첫 시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동욱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 “빨리 확정을 지어서 홀가분하다.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많이 노력을 했고, 구단에도 감사하다”면서 “1패를 안고 잠실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지만 NC파크에서 첫 가을야구도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이동욱 감독과 일문일답.
- 5위를 빨리 확정짓게 됐다. 지금 기분은?
▲빨리 확정을 해서 홀가분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같이 많이 노력을 했다. 감독 첫 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가는데 나는 행복한 감독인 것 같다. 구단도 좋게 팀을 만들어줘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도 12회까지 연장에서 비겼지만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해서 빨리 결정을 지을 수 있었다. 기분 좋다.
-가을야구에 복귀하게 된 공신은?
▲양의지를 영입한 부분이 가장 크다. 양의지 혼자만 한 것이 아니지만 전력 구성을 하면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가면서 선수들도 할 수 있겠다 하는 부분이 팀을 단단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남은 경기들은 어떻게 운영을 할 것인가?
▲컨디션 조절해야 할 선수들이 있다. 많이 뛴 선수들도 재충전 할 수 있게끔 할 것이다. 남은 두산전을 지켜봐야 한다. 순위가 결정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경기들은 로테이션 등을 체력 안배를 해가면서 치를 생각이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올해 5위로 올라섰다. 무엇이 개선이 됐나?
▲선수들이 그동안은 가을야구를 나갔는데 지난해 꼴찌를 하면서 자존심이 상했던 것 같다. 상대가 얕잡아보고 오는 부분도 있었다.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들에게 다독이고 책임감을 부여하면서 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됐고,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왔는데 곳곳에서 선수들이 나와주면서 경기도 잡고 그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체의 다이노스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5등이지만 가을야구 하는 것이 선수들 스태프들에게 고맙다. 중간에 고비가 있을 때 외국인 선수 교체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승부처는 언제인가?
▲KT전이 승부처였고 두산전 최성영이 린드블럼과 붙으면서 이겼던 것이 분위기가 살아났다.
-NC파크 첫 가을야구도 기대할텐데?
▲그러고 싶다. 잠실에서 2경기를 하고 핸디캡 안고 있는데 좋은 경기 해서 NC파크에서 가을야구를 해보고 싶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