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이 송영규와 대질 심문을 했다.
24일에 방송된 KBS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는 홍이영(김세정)이 강명석(송영규)와 마지막 대질 심문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윤(연우진)은 김이안(김시후) 사망 사건의 진범이 강명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장윤은 강명석이 김이안을 차로 치는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분노했다.
장윤은 홍이영을 찾아가 "남주완(송재림)씨가 들어가기 직전에 윤영길이 숨긴 가방을 내게 줬다"며 "그 가방 안에 이안이의 마지막 순간이 찍혀 있는 영상이 있더라. 이안이가 죽던 날이 적힌 돈봉투 안에 들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이영은 "이안씨를 죽인 사람 얼굴도 찍혀 있었냐. 강교수가 맞냐"라고 물었다. 이어 홍이영은 "강교수가 병원에 왔다. 자다가 눈을 떴는데 강교수가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까 그날 윤영길이 내렸던 차 뒷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이 떠올랐다. 강교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이영은 "이안씨가 그날 나를 살려줬다. 자기 배에 찔려 있던 칼을 빼면서 내게 쥐어주면서 도망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홍이영은 "강교수 용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장윤은 모든 자료를 경찰에게 넘겼다.
장윤은 "사고 조사 다시 시작되면 이영씨가 이안이를 찔렀다는 게 알려질거다. 괜찮겠냐"고 물었다. 이에 홍이영은 "나는 괜찮다. 오히려 내가 말할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라고 씩씩하게 이야기했다.
강명석은 외국으로 가려다가 결국 경찰의 손에 붙잡혔다. 강명석과 홍이영은 대질 심문을 벌였다. 홍이영은 "내가 장윤을 칼로 찌른 게 맞다"며 "도망치다가 신발이 벗겨졌다. 김이안씨가 그걸 주으러 갔고 그때 차 한 대가 나를 향해 달려왔다. 그 차를 피하려다가 내가 실수로 김이안을 찔렀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강명석은 당당하게 "이거 봐라. 내가 뭐라고 했나. 칼로 찌른 건 홍이영이다"라고 큰 소리 쳤다.
홍이영은 "분명히 봤다. 나를 향해 달려오는 차 뒷 좌석에 강명석이 앉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명석은 "네가 나를 어떻게 보냐 그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라고 자기 스스로 그날의 사건을 언급해 죄가 명확해졌다.
이날 홍이영은 남주완의 면회를 갔다. 홍이영은 "오늘 경찰서에 가서 사건 진술하고 왔다. 강명석은 아직도 자기 죄를 부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주완은 "그럴 만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홍이영은 "지휘자님이 나를 어시로 고용해서 옆에 두신 건 나를 걱정해서 하신거냐"며 "생각해보니까 내가 어시로 고용된 게 윤영길이 출소된 다음이었다. 강교수가 윤영길을 시켜서 뭐라도 할까봐 걱정돼서 그러신 거 아니었냐"고 물었다.
이에 남주완은 "좋은 마음으로 한 게 아니었다"며 "나는 그냥 나쁜 놈이다. 이안이가 죽는 걸 눈 감았고 그 대신 돈을 받고 상임 자리를 받았다. 그게 내가 한 짓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주완은 "잘못을 덮으려고 하지마라. 나나 강교수나 똑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이영은 "저에겐 다르다. 후회하고 계시지 않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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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