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은 디그롬, 2년 연속 특별" 메츠 동료들의 존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25 05: 35

“자신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1)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담당기자 최종 모의투표를 실시한 결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부문에서 디그롬이 1위표 30장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단 10승(9패)을 거두고도 217이닝 평균자책점 1.70 탈삼진 269개로 역대 최소 승수 사이영상 역사를 쓴 디그롬은 올해도 10승(8패)을 겨우 채웠지만 197이닝 평균자책점 2.51 탈삼진 248개로 사이영상 1순위로 떠올랐다. 후반기 13경기 6승1패 평균자책점 1.55로 류현진(LA 다저스)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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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바라보는 뉴욕 메츠 동료들의 시선은 경외심으로 가득하다. 24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디그롬에 대한 메츠 동료 선수들의 반응을 전했다. 투수 잭 휠러는 “사이영상을 한 번 수상해도 좋은데 두 번은 엄청나다. 2년 연속 수상은 더욱 특별하다”며 “타자 친화적인 요즘 야구에서 디그롬은 자신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휠러는 “디그롬은 최고가 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더 잘하는 것 같다”며 “그는 5일마다 자물쇠를 잠그고 있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때로는 다른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2~3년 동안 계속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고 꾸준함을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투수 노아 신더가드도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은 믿을 수 없는 위업이 될 것이다. 올해 시작이 험난했지만 적절하게 수정해서 적응하며 인상적인 후반기를 보냈다, 마지막 등판에서도 최고로 던져주길 바란다. 디그롬의 두 번째 사이영상을 지지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디그롬은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최종 등판에 나선다. 24일까지 디그롬은bWAR(6.9) fWAR(6.7) 탈삼진(248개) WHIP(0.99) 등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은 2.51로 류현진(2.41)에 이어 2위. 미키 캘러웨이 메츠 감독은 “디그롬이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앞서있다”며 수상을 확신했다. 
뉴욕포스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0명의 투수만이 사이영상을 연속 수상했다. 샌디 쿠팩스, 데니 맥레인, 짐 파머, 페드로 마르티네스, 로저 클레멘스, 그렉 매덕스, 랜디 존슨, 팀 린스컴,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에 이어 디그롬이 엘리트 클럽에 합류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현지 기자들의 사이영상 투표는 다음주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진행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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