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당' 서지훈이 다시 김민재를 찾아온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 4회에서는 국왕 이수(서지훈 분)가 매파 마훈(김민재 분)을 찾아오며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개똥(공승연 분)은 마훈과 다툰 탓에 꽃파당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결국 주막에 간 개똥은 그곳에서 만난 사냥꾼들의 중매를 서며 저녁을 얻어먹었다. 이때 마훈이 찾아왔다. 마훈은 개똥에게 “뭐하시오, 부인. 집에 갑시다”라고 말하며, 그를 끌어당겼다. 이어 마훈이 "내 옆에 있어"라고 말하자, 개똥은 "지금 걱정해주는 거냐"고 물었다. 마훈은 “담보를 잘 데리고 있어야 나중에 배로 돌려받을 게 아니냐”고 퉁명스럽게 답했지만, 이는 개똥에 대한 호감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마훈과 개똥의 의견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마훈은 개똥에게 "네가 설득해 온다면 이 혼사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개똥이 사흘 내에 설득을 성공시키면 정식 매파로 영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마훈은 죽은 형을 떠올리며 “그 감정이 얼마나 오래 갈 줄 알고? 어차피 빠르게 식고, 순식간에 변하겠지”라고 생각했다.
마훈과 형에 얽힌 과거가 공개됐다. 마훈의 형 마준(정윤석 분)은 중매쟁이가 되려고 했었다. 하지만 아버지 마봉덕(박호산) 때문에 자신이 이어준 노비들이 헤어지게 되자, 스스로 노비로 위장해 그들이 달아날 수 있게 도왔다. 마봉덕은 도망간 노비를 잡아오라고 지시했으나, 돌아온 것은 마준의 시신이었다. 분노한 마봉덕은 노비들을 모두 죽이려 했다. 이때 사내 노비가 “첩이든, 기방이든 전 이제 마누라 필요 없습니다. 저만이라도 좀 살려주십시오”라며 정인을 배신했다. 이를 본 마훈은 큰 충격을 받았고, 목숨보다 소중한 사랑은 없다고 믿게 됐다.
개똥이는 마훈이 사랑을 믿지 않는 이유를 알고, 그에게 위로를 건넸다. 이에 마훈은 개똥에게 도망가는 이 도령의 마음을 먼저 생각해 보라고 귀띔했다. 개똥이는 지영이 직접 지은 관복과 기방에 앉아서 그녀를 행복하게 바라보는 그림을 형규에게 전했다. 형규는 마음을 바꾸고, 지영을 처로 맞이하기로 했다. 개똥이는 꽃파당의 정식 신입 매파가 됐다.
금군이 마훈을 찾아왔다. 마훈이 도착한 곳은 어두운 창고였다. 그곳에는 이수가 있었다. 대장장이 옷을 입은 이수는 마훈에게 "이리 모셔오면 안됐는데 괜찮으십니까”라고 말했고, 마훈은 “그간의 무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전하”라고 화답했다. 마훈이 이수가 국왕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것이다. 마훈이 이수가 국왕이라는 것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이수는 왜 마훈을 다시 찾았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는 회차였다.
한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