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PKL] ‘아프리카 페이탈-젠지’ PGC 진출 굳힐 기회 잡았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9.25 12: 11

 치열한 순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는 ‘다크호스’들이 대거 출연하며 많은 강팀들에게 일격을 날리고 있다. 이러한 난전 속에서도 아프리카 페이탈, 젠지는 포인트를 대거 획득한 지난 시즌 성적에 힘입어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진출을 굳히기 위해 나설 예정이다.
아프리카 페이탈과 젠지는 25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리는 2019 PKL 페이즈3 4주 2일차 A-B조 경기에 출격한다. 지난 23일 벌어진 4주 1일차 경기에선 ‘환골탈태’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SK텔레콤이 49점(32킬)을 획득하고 페이즈3 1위 자리를 공고하게 다졌다. 4주차 전까지 2019 PKL 포인트 9위(732점)에 올랐던 SK텔레콤은 페이즈3 우승시 국제대회 2019 PGC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사녹’ 전장 도입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난 페이즈3는 기존 강팀들이 부진을 겪고, 그틈을 탄 신흥 강호들이 부상하며 ‘춘추전국시대’가 벌어지고 있다. 앞선 페이즈에서 많은 포인트를 얻었던 디토네이터, 젠지, OP.GG는 중위권에 머물렀고, SK텔레콤, 쿼드로, 그리핀 블랙이 빈틈을 파고들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아프리카 페이탈 선수들. 왼쪽부터 '스타일' 오경철, '섀도우' 이승순, 'NN' 한민규, '람부' 박찬혁.

그렇기 때문에 다량의 점수를 미리 확보한 아프리카 페이탈, 젠지는 혼전 속에서도 가슴을 쓸어내린 채 PGC를 향해 천천히 전진하고 있는 중이다. 페이즈1에서 총점 348점으로 2위에 등극한 아프리카 페이탈은 페이즈2에선 약간 주춤했지만 314점(7위)를 얻으며 ‘선방’했다.
PGC 진출의 기틀을 닦은 아프리카 페이탈은 페이즈3 3주 2일차까지 3위(202점)에 랭크되며 페이즈2의 아쉬움을 딛고 도약했다. 2019 PKL 포인트 또한 864점으로 1위 자리를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도약의 비결은 ‘꼼꼼한 커뮤니케이션’이다. ‘NN’ 한민규는 지난 인터뷰에서 “의사 전달이 잘 안되던 지난 시즌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비시즌 동안 노력했다”고 알렸다.
“기복을 없애겠다”는 한민규의 다짐처럼 아프리카 페이탈은 유려한 플레이로 상위권을 꿰차고 있다. 아프리카 페이탈의 팀 지표는 그렇게 특출나지 않다. 평균 킬(4)은 평범하고, 평균 데미지(713.3) 또한 다른 상위권 팀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지난 3주차 경기에서 드러나듯 아프리카 페이탈은 여우같은 순위 방어로 고득점을 차지하며 ‘꾸준한 실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젠지의 '에스더' 고정완.
페이즈2에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젠지는 페이즈3 초반의 부진이 아쉬울 따름이다. 페이즈2에서 젠지는 그야말로 ‘어나더 레벨’이었다. 팀의 주포 ‘피오’ 차승훈을 중심으로 ‘에스더’ 고정완, ‘로키’ 박정영, ‘태민’ 강태민이 뒤를 단단하게 보좌하며 질주했다. 페이즈2에서 젠지는 무려 419점을 획득하며 우승 반지를 수집했다.
페이즈3 순위는 11위(151점)로 낮지만 젠지는 페이즈2의 활약에 힘입어 2019 PKL 포인트는 3위(831점)를 유지하고 있다. 3주차 첫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젠지는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43점을 획득했다. 발톱을 드러냈던 2주차의 감을 다시 찾는다면 젠지는 PGC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