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연' 김래원 "공효진, 男배우들 워너비..로맨스 연기 내려놓고 맡겼다" [인터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9.25 16: 02

OSEN=김나희 기자] 배우 김래원이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공효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래원은 2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 관련 라운드 인터뷰에서 "'누구랑 연기를 하면 좋겠느냐?'라고 물어보셔서 '공효진 씨가 어울리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또 그때 공효진 씨가 다른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었지만 출연은 OK를 해줬다. 그래서 제가 공효진 씨를 기다리게 됐고 그러다 제가 다른 작품에 들어가자 공효진 씨가 절 기다려줬다. 그런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비하인드스토리를 털어놔 흥미를 높였다.
이어 그는 "왜 공효진을 추천했느냐?"라는 질문에 "오래전에 같이 한 적도 있었고,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공효진 씨와 다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의사는 제가 후배, 지인들을 통해 먼저 전했다. 남자 배우들은 다 공효진 씨랑 연기를 하고 싶어 한다. 워낙 잘 하시지 않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저도 가끔 깜짝깜짝 놀란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돕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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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은 공효진과 지난 2003년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 만에 재회한 것에 대해 "저는 공효진 씨가 달라진 걸 못 느끼겠는데 공효진 씨는 제가 많이 달라졌다고 너스레를 떤 뒤, "워낙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 하시는 분이니까 전 편하고 좋았다. 주변에서도 주거니 받거니 케미가 잘 맞았다고 해주시더라. 공효진 씨도 워낙 연기를 오래 하셨고 이 영화를 하면서 '최대한 맞춰보려고 노력을 해봐야겠다'라는 다짐으로 시작했기에, 더 케미가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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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김래원은 팬들의 로맨스 연기 요청에 대해 "드라마에서 로맨스 장르를 하면 잘 되는 편이니까 팬들 입장에서는 로맨스도 보고 싶고 잘 되는 모습도 보고 싶어서 그렇게 응원해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면서 "오히려 저는 로맨스가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랑에 있어서는 저도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다. 사랑에 대한 정의는 내리는 게 아니라 느끼는 대로 하지 않나. 공효진 씨와 그런 부족한 부분이 잘 맞았고 제가 많이 내려놓고 맡겼다. 웃어야 되는 장면인데 제가 안 웃고 울고 있었을 수 있다. 제가 느끼는 대로 했다. 사랑의 부분에 있어서 그런 게 조금씩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자신만의  소신을 밝혀 영화에서의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김래원은 극 중 술에 취하면 헤어진 연인에게 전화, 문자를 하는 이재훈 역을 맡았으며, '찌질한 구남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 '멜로킹'다운 저력을 드러냈다. 이에 오는 10월 2일 개봉되는 '가장 보통의 연애'가 가을 극장가를 사로잡는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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