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5% 자신!"..'사풀인풀' 5포족에 재벌3세까지, KBS 주말극 잇는다 (종합)[Oh!쎈 현장]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9.25 15: 58

KBS 주말극은 시청률 보증수표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시청률 45%를 자신하며 위풍당당하게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원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준서 감독을 비롯해 설인아, 김재영, 조윤희, 윤박, 오민석, 김미숙, 박영규, 나영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풀원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사람들의 인생재활극을 표방한다. 울퉁불퉁 보잘 것 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한준서 감독은 “그동안 주말연속극이 자극적이거나 과장된 소재를 많이 사용한 게 사실이다. 우리의 딜레마는 ‘그렇게 해야 시청자들이 보나’다.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과거 주말극과 맥을 달리 한다. 차별화 된 점이 분명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예쁘고 잘 사랑하는 이야기보다 잘 헤어지는 이야기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소확행 같은 말을 잘 생각하면 우리나 가족이 아닌 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다룬다. 기존 주말극과 차이는 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다. 멜로도 있고 갈등도 있지만 억지를 부리기 보다는 화해와 치유가 아닌 다른 해법을 보여드리고 싶다. 막장이나 출생의 비밀은 저나 작가가 그쪽으로 익숙하지 않다. 많이 보셨을 테니 우리 드라마에선 안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설인아가 맡은 김청아는 밝은 웃음과 가족들을 향한 애정이 가득한 여고생이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의리 넘치는 성격이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으로 인해 비밀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성장하며 어른이 된 후에는 경찰공무원에 도전하는 5포족 공시생이다. 
설인아는 “5포족 공시생이기 전에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진 인물이다. 말도 안 되는 긍정적인 캐릭터다. 제 친오빠가 취준생이다. 엄마가 구박하는 것도 보고 저 또한 그랬는데 그 입장이 되니까 그러면 안 되겠다 싶더라. 청아로서 사람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잘하고 있어’, ‘잘할 수 있어’였다. 청아도 직접적으로 응원해 주는 이들이 없어서 불쌍하더라.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tvN ‘백일의 낭군님’ 이후 승승장구 하고 있는 김재영은 남자 주인공 구준휘 역을 따냈다. 구준휘는 철저한 비혼주의자에 남의 일은 1도 관심 없는 스타일. 완벽한 개인주의자인 그가 김청아를 만나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김재영은 “처음 주말극 주인공을 하게 됐다. 주연 조연 가리지 않는데 늘 부담스럽다. ‘사풀인풀’은 가족 이야기다. 부담스럽지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이 잘 돼서 쉬지 않고 작품하고 있다. 좋은 기회였던 ‘백일의 낭군님’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조윤희가 분한 김설아는 재벌가로 취집을 꿈꾸는 야심 넘치는 아나운서이다. 그녀는 가난한 집에서 벗어나길 꿈꾸며 목표로 한 것은 끝까지 노력해서 이루고마는 당당한 성격. 조윤희는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동건을 만나 결혼에 골인, 첫 딸까지 낳고 다시 KBS 주말극으로 돌아왔다. 
그는 “3년 전 KBS 주말극에서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고 오랜만에 돌아왔다. 작품을 기다리면서 주말극이 하고 싶었다. 운이 좋게 멋진 배역이 들어와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 김설아는 기존에 해왔던 역할보다는 캐릭터가 강하고 화려하다. 새로운 느낌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설아의 남편이자 재벌 3세인 도진우 역은 오민석이, 따뜻한 마음씨로 김설아를 녹이는 셰프 문태랑 역은 윤박이 차지했다. 두 사람은 "조윤희와 케미가 좋다"며 흥미진진한 삼각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사풀인풀’은 서로 다른 성격과 모습을 가진 두 자매의 모습을 통해 솔직하고 가식없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김설아와 김청아는 각각 개인주의자이자 극렬 비혼주의자인 구준휘(김재영 분)와 따스한 마음을 가진 셰프 문태랑(윤박 분)과 얽히고 설킨 관계를 통해 유쾌하고 통통 튀는 로맨스를 그릴 전망이다. 
시청률 보증수표인 KBS 주말극이기에 ‘사풀인풀’ 배우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기세다. ‘반짝반짝 빛나는’, ‘스캔들’, ‘애인이었요’,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필력을 인정 받은 문보미 작가에 ‘불멸의 이순신’, ‘경성스캔들’ 드응ㄹ 연출한 한준서 감독이 의기투합한 이유에서다. 
김청아와 김설아의 엄마 선우영애 역을 맡은 김미숙은 기대하는 시청률을 묻는 말에 “최고 시청률은 45%를 기대한다. KBS 주말극은 고정 시청자들 많으니까. 특히 ‘사풀인풀’은 첫 회부터 놓치고 보면 안 된다. 작가님이 스피디하게 쓴다. 한 회라도 놓치면 손해보는 기분일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후배 배우들 역시 시청률 45% 이상을 찍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준서 감독도 “가을에 시작하는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더 많이 다가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 KBS 드라마가 누린 영광을 더 멋있게, 높은 곳까지 올리도록 노력하겠다. 연출자는 현장에서 좋아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함께 있을 때 제일 행복하다. 뽑아낼 게 많은 배우들과 일하는 건 행복한 일이다. 최선을 다해주셔서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실 반영 200% 공감가는 스토리로 무장한 ‘사풀인풀’은 오는 28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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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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