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플라핑 1위 구단은 KCC’ KBL, 올 시즌 사후징계 강화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9.25 16: 25

한국프로농구(KBL)가 플라핑(Flopping) 일명 ‘헐리웃 액션’에 대한 사후징계를 강화한다. 
KBL은 25일 오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2019-2020시즌 규칙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L이 중점을 둔 판정기준에 대해 언론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거론된 것이 경기 중 선수들이 고의적으로 큰 액션을 취해 파울을 유도하는 ‘플라핑’이었다. KBL은 지난 시즌부터 ‘플라핑'에 대해 통계를 내며 사후징계를 도입하고 있다. NBA처럼 ‘플라핑’이 적발되면 벌금을 매기는 식이다. 적발횟수가 많을수록 벌금액수도 올라간다.

KBL은 “사후징계를 강하게 하고 있다. 2시즌 전에는 사후처리가 없었다. 지난 시즌부터 사후처리를 강화했다. 건수는 많았다. 320건 올라왔다. 그 중 추린 것이 175건이고, 총 86건의 플라핑에 대해 사후징계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농구(NBA)나 국제농구연맹(FIBA)에서도 플라핑에 대한 징계를 강하게 하는 추세다. NBA는 선수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동시에 플라핑 적발영상을 공식홈페이지에 올려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주도록 하고 있다. FIBA는 명백한 플라핑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심판이 바로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올 시즌 KBL은 라운드마다 플라핑을 한 선수들의 실명과 영상까지 공개하는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KBL은 “지난 시즌 86건의 플라핑 사후징계를 부과했다. 10개 구단 중 KCC가 가장 많았다. 네 선수가 12회를 했는데 특정선수가 많았다. 올 시즌 라운드별로 (누구인지) 오픈을 하겠다. 선수들도 창피함을 느껴야 한다. 감독들은 (영상과 선수이름) 오픈에 부정적이지만, 책임지고 설득하겠다. 플라핑은 벌금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