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불펜 카드 성공…SK 힘겨운 6연패 탈출 [오!쎈 현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9.25 20: 59

전날 8회 악몽은 되풀이 되지 않았다. SK 선발 문승원이 필승조로 변신해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25일 인천 삼성-SK전. 염경엽 SK 감독은 경기 전 "선발 문승원이 오늘부터 불펜으로 들어간다. 경기 상황과 상대 타선을 보고 기용할텐데, 당분간은 김태훈 자리를 대신해서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선발 김광현이 7회까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1-0으로 앞선 8회 문승원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대타 김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을 허용할 위기. 

8회초를 마친 SK 문승원이 최정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rumi@osen.co.kr

박해민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2사 3루. 윌리엄슨의 잘 맞은 직선 타구는 좌익수 방향으로 날아갔고, 좌익수 노수광이 마지막에 살짝 미끄러지면서 잘 잡아냈다. 
문승원이 8회를 지웠고, 9회 마무리 하재훈이 올라와 승리를 지켜냈다. 
SK는 전날 KT전에서 필승조 김태훈이 3-2로 앞선 8회 등판해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8회 3-7로 역전당하며 역전패했다. 이날 두산이 경기 중반 롯데에 7-0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기에, SK는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와 문승원 불펜 카드가 성공하며 힘겹게 1-0으로 승리,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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