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북, 역대급 K리그 우승 경쟁... 8경기 남기고 1골 차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9.25 21: 29

  K리그 역사에 남을 우승 경쟁은 ING
울산 현대는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2019 K리그 31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 경기에서 김인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태풍으로 인해 30라운드 경기가 연기된 울산은 마찬가지로 1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전북 61골, 울산 60골)에서 밀린 2위를 기록했다.

[사진] 연맹 제공.

반면 수원(승점 40)은 이날 패배로 전날 승리한 포항 스틸러스(승점 42)와 상주 상무(승점 동률, 다득점 수원 37골, 상주 38골)에 밀려 8위로 추락하게 됐다.
울산은 이번 시즌 수원전 3경기서 모두 승리(1라운드 홈 2-1 승, 12라운드 원정 3-1 승, 31라운드 원정 1-0 승)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다시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날 울산의 우승 경쟁팀 전북은 홈에서 대구 FC에 0-2로 발목이 잡혔다. 1경기 덜 치른 울산과 전북은 승점 63점으로 3위 FC 서울(승점 51)과 큰 차이를 벌리며 두 팀만의 역대급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막대한 투자를 보여주며 전력 강화에 열을 올린 울산과 전북은 시즌 내내 엎치락 뒷치락하며 K리그 역사상 손에 꼽힐만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중반 선두를 질주하던 울산은 지난 8월 11일 홈에서 열린 25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김도훈 감독도 거친 언행으로 퇴장당해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하며 흔들렸다.
울산은 26라운드 전북 원정 경기서 0-3으로 대파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치명적일 수 있는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한 끝에 다시 승점에서 동률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승점뿐만 아니라 다득점에서도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울산과 전북 입장에서는 남은 모든 경기에 전력을 기울이게 됐다.. 상위 스플릿 결정전까지 울산은 성남(홈)-강원(홈)-포항(원정), 전북은 수원(홈)-경남(원정)-인천(원정)을 만난다.
상위 스플릿에 진입한 이후는 맞대결을 포함해서 5경기를 치루게 됐다. 8경기를 남겨둔 시점까지 2019 K리그 챔피언은 여전히 미지수다. 과연 3연패를 노리는 전북과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울산 중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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