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단 2킬 차이’ 아프리카 페이탈, 진땀승부 끝에 두 번째 데이 우승 달성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9.25 21: 15

 거세게 추격한 경쟁팀 SK텔레콤을 가까스로 제쳤다. 킬 포인트에서 앞선 아프리카 페이탈이 시즌 두 번째 데이 우승을 달성했다.
아프리카 페이탈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4주 2일차 A-B조 경기에서 36점(23킬)을 획득하고 시즌 두 번째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아프리카 페이탈은 4라운드에서 맹렬하게 추격한 SK텔레콤(36점, 21킬)과 꾸준했던 월드클래스(35점, 19킬), 중간 집계 1위에 오른 젠지(34점, 22킬)를 극적으로 제압했다.
1, 2라운드 ‘미라마-사녹’ 연전은 젠지, 오피지지, VSG가 미소를 지었다. ‘미라마’ 전장에서 VSG는 발빠른 움직임으로 치킨을 차지했고, ‘사녹’ 전장에서 오피지지는 안정적인 건물 확보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 팀은 각 라운드 활약에 힘입어 25점으로 중간 집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꾸준하게 킬포인트를 쌓은 젠지는 치킨 없이 중간 선두를 달성했다. 1라운드부터 심상치않은 발톱을 드러낸 젠지는 2라운드에서 다수의 적을 제압하면서 총 15킬, 26점을 확보했다. 산개하는 플레이가 적중하며 VSG, 스타돔, APK를 모두 사냥했다.
‘에란겔’ 전장으로 바뀐 3라운드의 안전지대는 ‘게오르고폴’ 동쪽 언덕으로 향했다. 월드클래스는 6번째 자기장까지 거점으로 삼았던 건물이 인서클에 성공하며 신바람을 냈다. 쿼드로, APK를 낚아챈 아프리카 페이탈은 ‘북부의 왕’이 되어 남쪽에 있는 적들을 조준했다.
샌드위치가 되며 아프리카 아레스, OGN 포스가 무너지자 아프리카 페이탈(4인), 월드클래스(3인) , OGN 에이스(4인)의 삼파전이 열렸다. OGN 에이스가 유려한 움직임으로 양각을 만들면서 아프리카 페이탈은 ‘NN’ 한민규를 제외한 모든 팀원이 쓰러지며 승기를 잃었다.
한민규가 혼자 남은 월드클래스의 ‘준’ 최철준을 요격하자 OGN 에이스는 치킨을 눈앞에 뒀다. 결국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OGN 에이스는 한민규까지 제압하고 3라운드 치킨을 뜯었다.
이어진 4라운드는 서클이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로 향하며 많은 팀들은 빠르게 이동했다. 탁 트인 ‘밀리터리 베이스’에서 진지를 구축하기 위해 각 팀들은 차량, 지형으로 거점을 삼았다. 젠지, OGN 에이스를 포함해 이전 라운드에서 성과를 냈던 팀들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빠르게 탈락했다.
혼전 속에서 SK텔레콤은 안전구역 남쪽의 팀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치킨 각’을 좁혔다. 적들을 천천히 포위한 SK텔레콤은 마지막 전투에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쿼드로를 요리하고 4주 2일차 마지막 치킨을 얻었다.
아프리카 페이탈은 4라운드 내내 치킨을 얻지 못했지만 가장 많은 킬 포인트(23점)와 꺼지지 않는 집중력을 바탕으로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데이 우승 왕좌에 앉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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