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종 동점골' 경남, 서울과 극적 1-1 '강등권 추락 위기 탈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25 21: 21

경남FC가 힘겹게 강등권 추락위기에서 벗어났다.
경남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배기종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로써 경남과 서울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경남은 승점 24(4승12무14패)가 돼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날 상주 상무를 3-2로 이기면서 승점 24가 돼 자칫 이날 패했다면 강등권인 11위가 될 뻔 했던 경남이었다.

후반 경남FC 배기종이 동점골을 작렬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서울은 승점 51(14승9무8패)로 3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하지만 2위 울산(승점 63)과 승점차가 12로 멀어졌고 4위 대구FC(승점 46)에게는 5점차로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FC서울은 3-5-2로 나왔다. 페시치와 박주영이 투톱을 이뤘고 알리바예프, 주세종, 이명주가 중원에 배치됐고 김한길과 고요한이 양쪽 측면을 맡았다. 3백은 오스마르, 정현철, 황현수가 형성했다. 골키퍼는 양한빈.
경남FC 역시 3-5-2로 맞섰다. 두 명이 외국인 제리치와 룩이 최전방에 섰고 쿠니모토, 김준범, 고경민이 중원 장악에 나섰다. 오스만과 박광일이 측면을 맡고 우주성, 이광선, 하성민이 골키퍼 이범수 앞에 포진했다.
서울이 전반 주도권을 잡았다. 주세종, 이명주가 복귀하면서 측면으로 이동한 고요한을 활용, 오른쪽을 활용한 공격에 나섰다. 알리바예프, 페시치, 박주영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경남 문전을 위협했다.
골은 왼쪽 공격에서 나왔다. 전반 17분 페널티박스 옆에서 페시치가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리자 황현수가 중앙으로 쇄도해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황현수의 시즌 4호골이자 페시치의 첫 도움이었다.
전반 FC서울 황현수가 선제골을 작렬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골맛을 본 서울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박주영, 페시치, 알리바예프가 부지런히 박스 안팎을 드나들며 다양한 찬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페시치는 동료들에게 다양한 골찬스를 제공해 서울 선수 중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남은 쿠니모토의 왼발과 제리치의 높이를 활용한 반격으로 서울에 맞섰다. 두 콤비가 눈에 띄는 위협적인 장면을 한차례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득점으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경남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배기종이 후반 3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서울 수비진을 괴롭히던 배기종은 오른쪽 페널티박스까지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후 김한길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감아차 골을 성공시켰다. 경남은 배기종의 이 시즌 5호골로 강등권 위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서울은 막판 경남 문전을 몰아쳤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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