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당미 가득했던 할배 3인방, 임현식과 전인권, 김용건이 중급 반찬에 도전한 가운데 업그레이드된 실력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수미네반찬'에서 할배특집 2주차가 그려졌다.
할배특집 2주차가 그려진 가운데, 임현식, 전인권, 김용건이 출연했다. 세 사람은 한주간 반찬 복습을 했는지 묻자 "매콤 멸치볶음 그대로 집에가서 해보니 현장보단 맛이 떨어지더라"면서도 "좀 짠맛이 났다, 짜지 않은 것과 비벼 먹으니 밥도둑"이라며 일화를 전했다. 막내 전인권은 "아직 못 해봤다, 이제 해볼 것"이라며 열정을 불태웠다.

김수미는 "지난주는 기초, 이번주는 강도가 강할 것"이라면서 서로 각자의 요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주는 특별히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세 사람을 위한 종치기도 준비됐다. 단기속성 과정에 대해 김수미는 "반찬이 애매할 때 간단하게 뚝딱할 수 있는 첫번째 반찬"이라며 오이무침을 언급했다. 굵은 소금으로 오이 씻는 법부터 가르쳤다. 이어 어슷썰기를 시작했다.

계속해서 오이무침은 다진마늘에 고춧가루, 설탕으로 양념을 완성했다. 참기름과 통깨가루로 마무리했다. 김수미는 부추는 마지막에 넣고 버무려야 아삭한 맛이 난다는 팁을 전했다. 김용건은 초간단 오이무침에 "우리 수미선생이 참쉽게 따라하게 한다"며 감탄했다. 모두 본인이 완성한 오이무침 반찬에 "내 입에 딱 맞는다"면서 흡족해했다.
김수미는 전인권이 만든 오이무침부터 시식했다. 비주얼은 엉성했지만 맛에 대해 "간이 맞다"면서 호평했다.
임현식이 만든 오이무침에 대해 김수미는 "내 입엔 싱겁다"고 했다. 임현식은 "너무 맛있다, 내 입엔 맞는다"면서 "내가 여기서 잘 먹어야하는 이유는, 이 음식을 통해 오래 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용건은 비주얼이 1등이었다. 이어 맛에 대해 김수미는 "밥차해야한다"며 모양도 맛도 완벽하다며 최고의 칭찬을 했다.

다음은 육젓호박볶음을 만들기로 했다. 육젓 호박볶음을 시작하기 앞서, 호박부터 반을 잘라 먹음직스럽게 잘랐다. 폭풍 칼질 후 다진 마늘을 넣어 팬에 볶았다. 육젓 큰 한숟갈을 덜어 골고루 넣었다. 그러면서 호박이 으깨지지 않기 위해 절대 뒤집지 말라고 강조했다.
호박이 살짝 끓일 때까지 익힌 후, 참기름과 통깨로 골고루 버무렸다. 고춧가루 반 큰술로 마무리를 완성했다. 임현식은 "자신감이 생긴다"며 흥미로워했다. 그 사이 할배3인방도 요리를 완성했다.

김수미는 첫번째 전인권이 완성한 것을 맛 봤다. 하지만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 익지 않은 것도 있었고 싱거운 맛으로 아쉬운 평을 전했다. 임현식은 미케엘 셰프의 손길이 닿아 호박꼭지 데코로 비주얼까지 완벽하게 완성했다.맛도 호평을 받아냈다. 김용건은 이번 요리 역시 극찬을 받았다. 할배 3인방 모두 대만족한 맛이었다.
계속해서 김수미는 대구탕을 만들기로 했다.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무를 큼직하게 잘라 넣었다. 하지만 3인 3색 각자 다른 사이즈로 무를 잘라내 폭소하게 했다.

대구를 손질한 후 양념을 만들었다. 메인메뉴인 생선 대구부터 냄비에 넣어 삶았다. 이어 매실 반 숟가락과 육젓을 젓가락 만큼 넣어 양념까지 마무리했다. 김수미는 맑은 대구탕을 완성, 하지만 전인권과 임현식은 가장 중요한 생선 대구를 넣지 않아 폭소하게 했다. 김용건만 제대로 레시피를 따라왔다.
심기일전으로 다시 도전, 우여곡절 끝에 할배 3인방도 대구 매운탕으로 요리를 완성했다. 김수미가 전인권의 대구탕부터 시식했으나 맛이 싱거웠고, 결국 보수공사에 들어가 웃음을 안겼다. 임현식도 마찬가지였다. 이와 달리, 김용건의 대구탕에 대해선 호평했다. 김수미는 "최고"라며 고민없이 김용건의 대구탕을 1등으로 꼽으며 극찬했다.
마지막 오징어 덮밥까지 완성, 지난주보다 업그레이드된 반찬들과 실력을 선보인 할배3인방이었다.

세 사람은 "그동안 포기했던 부분들이 되살아난 것 같아"면서 혼자였기에 포기했던 따뜻한 한 끼를 되새겼다. 그러면서 "식사하면서 웃고 얘기하는 것도 소중한 자리인 것 같다"며 함께 식사하는 시간의 행복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무엇보다 "요리에 흥미를 느껴, 요리 첫 경험에 놀랐지만 이제 낯설기보다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반찬 배우는 재미를 느끼며 다음주를 기다리는 할배 3인방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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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미네반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