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천신만고 끝에 6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두산도 승리하며, 간격을 1경기 차이 그대로 유지됐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혼신의 투구였다. 1회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출발한 김광현은 2회 1사 1루에서 병살타, 3회 1사 1루에서 삼진과 2루 도루 저지 더블 아웃, 4회 2사 1,2루에서 외야 뜬공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2사 2루에서 러프와의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자 포효했다.

8회 문승원이 불펜으로 나와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했으나 1사 2루 위기를 막아냈고, 9회는 마무리 하재훈이 무실점으로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득점으로 정의윤이 4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부산에서 롯데와 맞붙었다. 올 시즌 6월초까지 SK에서 뛰다 롯데로 웨이버 이적한 다익손이 이날 두산 상대로 선발로 나섰다. 다익손은 1회 1사 1,2루와 2회 1사 2루 그리고 4회 1사 1,2루 위기를 모두 실점없이 막아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다익손은 투구 수 100개가 넘어가면서 6회 1사 만루에서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허용했다. 최영환으로 교체됐고, 두산은 7-0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완승을 거두며 SK와 거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제 양 팀은 나란히 4경기씩 남았다. 두산은 26일 대구에서 삼성과 맞붙고, SK는 휴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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