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싫다" '신입사관 구해령' 출생의 비밀을 알아낸 차은우 '오열'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09.26 06: 52

차은우가 진실을 알게 됐다.
지난25일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출생의 비밀을 알고 오열하는 이림(차은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림(차은우)과 구해령(신세경)은  녹서당에서 사초를 찾아헤맸다. 해령은 다친 이림을 걱정하며 "어깨가 아직 낫지 않았다. 사초는 제가 찾겠다"며 걱정했다. 이림은 "괜찮다"며 이내 "넌 내가 네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 거란 생각 안해봤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해령은 "저에게 마마는 여인의 여자도 모르면서 염정 소설은 기막히게 써내고, 호랑이는 무서워하면서 사랑 앞에서는 뭐든 하는 이상한 분이다. 그리고 창가에는 언제나 새들을 위해 쌀알을 놓아주신다. 그게 어떤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 제가 아는 도원대군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림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민익평(최덕문)은 호담선생을 유포한 곳이 대비전이란 사실을 보고 받았고 이태(김민상) 에게 "왕실의 안위가 걸려 있는 문제다. 대비군을 막고 그 배후를 알아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진(박기웅)은 민익평의 말을 반대했고 이에 이태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일단 사태를 수습했다.  이진은 이태에게 "좌상의 뜻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 대비 마마의 수족을 자르려는 속셈을 어찌 모른 척 하시냐.
양보할 수 없다.이번엔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이진의 모습에 이태는 "도원한테서 널 지키기 위한 일이다. 정녕 넌 모르고 있었느냐. 도원이 폐주의 아들임을"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진은 놀랐고 이태는 "이림이 이겸에게서 나온 적장자다. 적자란 출신만으로 20년 동안 나를 괴롭혔다. 이리 출신이란 게 무서운거다. 설령 네가 왕에 자리에 올라선데도 그 사실은 바꾸지 않을 거다. 그러니 가만히 있어라"고 그동안 숨긴 마음을 털어놨다. 이진은 대비전에서 대비 임씨를 만났고 분노에 찬 눈빛으로 쳐다봤다.  
한편 구해령은 마음을 다 잡고 처음 부터 다시 해보자라며 사초를 숨긴 김일목 선진이 자신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며 다시 사초의 위치를 찾아헤맸다. 해령은 "무언가를 숨기기엔 버려진 녹서당이 딱이고 사초는 빗물을 피해야하니 정원은 아니고, 습한 곳도 안되니 무조건 탈락, 쉽게 눈에 띄는 곳도  안되고 그렇다고 아무도 찾지 못할 곳도 안 되고."라고 말한 뒤 현판을 바라봤다.
그때 허삼보와 이림이 들어왔고, 현판을 의심하는 해령의 말에 이림은 현판을 깼고 그 안에서 사초를 발견했다. 이림이 사초를 열려고 하자 구해령은 "사관이 아닌 그 누구도 볼 수 없다. 그걸 읽고 어찌 행동해야 할지는 사관이 몫이다. 마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림은 "난 평생을 찾아헤맸다. 전하께서 왜 그리 미워하시고 처서에 갇혀 살아야 하는지.. 이 해답이 눈앞에 있는데 더 이상 어찌 기다리느냐"라고 대답했다. 이어 "난 네가 무슨 말을 하든 사초를 볼 것이다. 그러니 전하께 달려가  도원대군이 사초를 읽었다고 전해라"고 말했다.
구해령이 하지 못한다고 하자 이림은 직접 사초를 들고 일어섰다. 이에 허삼보(성지루)가 "이대로 가면 큰일이다. 제가 다 말씀 드리겠다"며 막아섰다.
허삼보(성지루)의 이야기를 들은 이림은 대비 임씨가 있는 곳으로 곧장 향했고 자신을 막는 금군을 칼로 들이대며 안으로 들어갔다. 이림은 대비 임씨에게 "왜 자신을 대군으로 만드셨냐. 왜 저를 이렇게 살게 했냐. 전 모든 게 제 잘못인 줄 알았다. 미움받고 무시받는 것도.  쥐 죽어 지내는 것도 내 탓인 줄 알았다. 근데 이게 다 주상과 대비 마마의 약조 때문이었냐. 차라리 폐주의 아들로 죽게하지 그랬냐. 저한테는 그게 더 나은 삶이 었을 것이다. 저 자신을 탓하고 미워했던 그 평생보다"라며 오열했다.
대비 임씨는 "역적들에게 주상을 잃고 원자마저 잃을 순 없었다. 지켜야만 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림은 "그게 정말 저를 위한 거였냐. 매일 같이 그 대가로 이리 사는 거 보시면서도.. 살았으니 그리 됐다라고 생각하신 거냐. 전 평생 이유도 모른 채 벌을 받는 기분이었다. 전 이제 다 싫다. 궁도 도원대군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비 임씨는 "조금만 더 참아달라. 도원에게 용상을 돌려주겠다. 아무도 도원을 아프게 하지 않을 거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 할머니도 지난 20년 죽음보다 더한 고통속에서 살았다. 내 아들을 죽인 하명군을 나를 어미라 보는 걸 보며 속이 불에 타는 느낌이었다. 도원대군을 보며 버텼다. 그러니 나를 보며 살아달라. 아니, 도원의 아비, 우리 주상을 위해 제발.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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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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