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될 수 있어" '골목식당' 백종원, 사장자격無 튀김덮밥집 '일침'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9.26 00: 37

둔촌동 솔루션이 진행된 가운데, 백종원이 초보사장 튀김 덮밥집에 일침을 가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둔촌동 골목 편이 그려졌다. 
둔촌동 골목 편이 그려진 가운데, 모둠 초밥집이 먼저 그려졌다. 모둠 초밥집 사장은 SM 기획사 레스토랑 헤드셰프 출신으로 VIP 손님 담당한 일식 능력자라 했다. 일식 경력 만17년차라 전했다.  

하지만 장사가 되지 않아 5개월전 가게를 내놨다고 했다. 모든 메뉴가 50가지인 모습에 백종원은 "메뉴가 많아, 고급 레스트뢍 헤드셰프 출신이기에 모든 메뉴 섭렵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은 아니야, 이 골목에선 애매해, 더 싸야한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초밥을 시식했다. 아무말 없이 초밥을 치우더니 평 없이 냉메밀을 시식했다. 시식을 마친 후 침묵하더니 김성주를 소환했다. 정확한 비린내 체크를 위해서였다. 
김성주는 이를 시식하더니 "좋다"면서 고소하다고 했다. 백종원도 "연어가 잘 만하면 이런 매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이에 사장은 안도하더니 "매일 가락시장에서 사다가 손질하는 것"이라며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김성주는 "독보적인 맛"이라 했고, 백종원도 "초밥 다 따로 팔아도 될 것 같아, 먹어보니 초밥 잘 하신다"면서 극찬했다. 
초밥 자부심을 인정받은 사장은 "맛있어서 다행"이라면서 상권에 맞는 초밥 구성과 메뉴 정리를 고민했다. 
백종원이 돈가스집에 도착했다. 돈가스 크기가 작은 것에 대해 질문, 사장은 주타깃 여자 회사원 손님이라 남기고 돈가스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에 백종원은 사장과 손님들이 남기는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했다. 백종원은 소스의 느끼함과 크기를 언급하며 느끼함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구성을 고민해보자고 했다. 
백종원은 조심스럽게 "한 분은 너무 바쁘고 남아도는 인력"이라며 주방에서의 부부 모습을 언급했다. 두사람의 몫의 일손이 필요할 때도 남편이 언제나 혼자하는 모습이었다. 서로 힘을 합치면 능률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내는 장사 9개월 째가 되도록 남편에게 인정받지 못한 존재감을 보였다. 백종원은 "없는 것만 못하다"면서 최선의 서비스 제공에 손님에게도 안좋을 영향을 줄까 우려했다. 
튀김덮밥집이 그려졌다. 폭우 속에서 화구에 빗물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었다.주방에서는 수건으로 막아봐도 소용 없었다.처음 겪는 돌발상황에 모두 패닉이 됐다. 사장도 "어떡해"란 말만 반복했다. 점심장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백종원은 "음식 파는 자체가 즐거워야해, 요식업은 음식으로 손님을 즐겁헤 해야한다, 파는 사람도 즐거워야하는 법"이라면서 주방의 기운이 손님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며 기분좋게 손발을 맞추기를 응원했다. 
초보사장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총체적 난국인 가운데, 사장은 "장사 접자, 장사할 기분이 아니다"며 장사를 포기했다.  그 사이, 남자친구의 대처로 비새는 것을 막았다. 점심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들어왔다. 하지만 비 영향탓인지 튀김기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계속해서 들어온 손님들은 방치되어 있었다.
사장은 기름 온도를 확인, 위기 속에서 경험치 부족이 드러났다. 대처능력 제로였다. 원인도 모른채 손님들은 마냥 기다렸고, 보다 못한 어머니가 손님에게 상황을 전해야한다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남자친구는 손님들에게 사과하면서 더 기다려야한다고 했다.
이를 본 백종원은 "통보보단 양해 구하기 전 기다릴지 물어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손님들은 한시간이 다 되어서야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백종원이 튀김덮밥집을 찾아갔다. 음식이 늦게나간 것과 상황 대처능력에 대해 지적했다. 백종원은 "좋은 일 뿐 아니라 궂은 일 또한 사장의 역할, 하지만 사장 대신 직원들이 일을 처리한다"면서"궂은 일 회피하면 몇 달 후 피눈물이 날 것"이라 했다. 주방 책임이자 가게 사장은 딸이기에 본인의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장사가 끝난후 문제의 원인을 고민하지 않은 것도 지적했다. 
백종원은 "간절함이 없는 사람에게 골목식당은 오히려 독이될 수 있어, 잘못하면 이것이 사장님 인생의 독이 된다"면서 "엄청나게 준비한 사람들 비해 지금 운이 좋은 것. 시작한지 두 달 째 진심으로 노력해야할 때다, 노력해야만 가능성이 열린다"며 변화를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이 새 메뉴를 시식하더니 "다른 거 하자"며 쟁반재로 밀어버렸다. 백종원은 맛을 대중적으로 끌어올려줄 방법을 고민해야하기 앞서, 맛도 중요하지만 덮밥을 하려면 주방을 다 뜯어고쳐야 한다고 했다. 게다가 상권, 주방여건, 사장 경험치를 비교했을 때 적합하지 않은 메뉴라 했지만 사장은 단골을 생각해 덮밥을 강조했다. 백종원이 "그럼 덮밥 해라"고 하자, 사장은 고민했다. 
이에 백종원은 "지금 뭘 하고 싶은 거에요?"라면서 사장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물었다. 백종원은 "당신 인생이 걸린 문제, 정신차려라"며 일침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