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둔촌동 솔루션을 시작, 특히 돈가스집을 방문하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둔촌동 골목 편이 그려졌다.
둔촌동 골목 편이 그려진 가운데, 모둠 초밥집이 먼저 그려졌다. 모둠 초밥집 사장은 SM 기획사 레스토랑 헤드셰프 출신으로 VIP 손님 담당한 일식 능력자라 했다. 일식 경력 만17년차라 전했다.

모둠초밥집 사장은 모든 걸 걸고 도전한 17년차 경력의 자신감을 보였다. 대형 기획사 SM에서 5년 경력이 있다는 사장은 "이수만 선생님 자주 오셨다"면서 "강호동, 신동엽, 김민종 등 내 초밥 먹고 비린내 난다는 얘기 한 번도 못 들었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이 초밥을 시식했다. 시식을 마친 후 침묵하더니 김성주를 소환했다. 정확한 비린내 체크를 위해서였다. 김성주는 이를 시식하더니 "좋다"면서 고소하다고 했다. 백종원도 "연어가 잘 만하면 이런 매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이에 사장은 안도하더니 "매일 가락시장에서 사다가 손질하는 것"이라며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김성주는 "독보적인 맛"이라 했고, 백종원도 "초밥 다 따로 팔아도 될 것 같아, 먹어보니 초밥 잘 하신다"면서 "초밥의 생명인 밥알도 일품"이라며 극찬했다.

돈가스집이 그려졌다. 여전히 부부 관계는 소통불가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가 계속 질문해도 남편은 묵묵부답이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간단한 일 거리도 주지 않았다. 백종원은 "아내를 믿지 않기에 더 무시하는 행동, 저럴 바엔 아르바이트를 쓰는 것이 낫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를 본 MC 김성주는 백종원에게 부부가 함께 장사하는 것이 어떤지 물었다. 백종원은 "권장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한다, 나는 좋지만 말리는 편, 어떻게보면 장사는 전쟁터라 남편이 신경이 곤두서 있을 것이다"며 두 사람을 바라봤다.

백종원이 돈가스집에 도착했다. 돈가스 크기가 작은 것에 대해 질문, 사장은 주타깃 여자 회사원 손님이라 남기고 돈가스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에 백종원은 사장과 손님들이 남기는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했다. 백종원은 소스의 느끼함과 크기를 언급하며 느끼함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구성을 고민해보자고 했다.
백종원은 조심스럽게 "한 분은 너무 바쁘고 남아도는 인력"이라며 주방에서의 부부 모습을 언급했다.
두사람의 몫의 일손이 필요할 때도 남편이 언제나 혼자하는 모습이었다. 서로 힘을 합치면 능률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내는 장사 9개월 째가 되도록 남편에게 인정받지 못한 존재감을 보였다. 백종원은 "없는 것만 못하다"면서 최선의 서비스 제공에 손님에게도 안좋을 영향을 줄까 우려했다.
남편은 "내가 잘못한 것 같다, 혼자 장사는 처음이라 답답해서 그랬던 것 같다"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 함께 장사도 선택했지만 전쟁 같은 장사 속 생긴 불안함이 서로를 향한 예민함으로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울컥했다.

백종원은 "음식 파는 자체가 즐거워야해, 요식업은 음식으로 손님을 즐겁헤 해야한다, 파는 사람도 즐거워야하는 법"이라면서 "대부분 즐겁게 시작했다가 경제적으로 힘들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안타까워, 내가 이 프로를 하게 된 이유가 그것"이라 말했다.
일주일간 돈가스 크기와 무게를 늘리지 고민하면서 장사호흡을 맞춰보기로 한 두 사람, 주방의 기운이 손님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조언을 토대로 기분좋게 손발을 맞추며 극복하기를 모두가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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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