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가 파죽의 2연승을 달렸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개최된 ‘2019 FIBA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인도를 97-62로 대파했다. 대만전 48-44 첫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26일 이어지는 일본(2승)과 예선 최종전에서 A조 수위를 다투게 됐다.
농구인구가 적은 인도는 한 수 아래의 상대다. 염윤아, 박혜진, 강이슬, 김민정, 배혜윤이 선발로 나온 한국은 1쿼터를 20-22로 끌려갔다. 2쿼터 정신을 차린 한국은 24-6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전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후보선수들이 나왔다. 이번 대회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진안은 21점, 9리바운드, 2스틸로 인도 골밑을 유린했다. 박지현은 10점, 5어시스트 3스틸로 언니들을 도왔다. 구슬도 12점을 보탰다.
한국은 패스에 주력한 염윤아(0점, 6어시스트)를 제외한 박혜진(11점, 4리바운드), 강이슬(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김민정(11점, 4리바운드), 배혜윤(14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주전 네 명이 모두 10점을 넘기며 고르게 활약했다.
한국이 일본전에 승리한다면 A조 1위로 4강에 직행한다. 한국이 일본전서 패한다면 B조 3위와 6강전을 치러야 한다. B조 3위는 뉴질랜드 대 필리핀전 승자가 된다.
일본은 WNBA출신 193cm 장신센터 도카시키 라무가 대표팀에 복귀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반면 센터 박지수가 WNBA 플레이오프 출전차 빠진 한국은 일본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