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사장보다 팬이 야구 더 많이 안다" 김인식 전 감독의 쓴소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26 08: 01

“사장의 재임 기간이 늘어나야 구단이 제대로 운영된다”. 
김인식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이 KBO리그 발전을 위해 야구단 전문 경영인이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식 전 감독은 ‘김인식의 국민야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장의 재임 기간이 늘어나야 구단이 제대로 운영된다. 이를테면 10년간 사장직을 맡으면 구단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파악할 수 있다. 2~3년 정도 하다가 바뀌면 발전이 없다. 구단 사장보다 팬이 야구를 더 잘 안다는 말이 나온다. KBO리그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인식 전 야구 대표팀 감독 / soul1014@osen.co.kr

또한 그는 김응룡 전 삼성 사장의 예를 들며 “야구를 오랫동안 해왔으니 (야구단을) 운영할 줄 아는 거다. 타 구단 사장보다 야구를 많이 알고 감독 경력이 풍부하니 유리한 부분이 많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국 야구는 특급 선발에 목마르다. 김광현(SK), 양현종(KIA) 이후 특급 선발 계보가 끊겼다. KBO리그 흥행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인식 전 감독은 “해마다 좋은 투수가 나올 수 없겠지만 10년 이상 나오지 않는 건 문제가 있다. ‘쓸만한 선수가 없다’라는 코칭스태프와 ‘제대로 키우지 못한 탓’이라는 구단 스카우트의 의견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찌 됐든 특급 선발이 너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무작정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만 찾는 것도 문제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처럼 160km를 던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일본은 좋은 투수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우리가 연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인식 전 감독은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에 아프리카TV를 통해서 시청자와 만난다.
매주 라이브로 진행되는 '김인식의 국민야구'에서는 류현진을 비롯한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아마야구와 프리미어12 등 야구계의 각종 이슈를 다루며 야구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준다. 또한 특유의 매력 만점의 입담을 바탕으로 야구계에 있었던 각종 야사를 가감 없이 전달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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