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남다른 끼와 입담으로 '정희' 출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 보이는 라디오에는 세븐틴 승관, 에스쿱스, 디에잇이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DJ 김신영은 "세븐틴의 '정희' 출연은 처음이 것 같다"며 세 사람을 반겼다. 이에 자기소개를 한 에스쿱스, 승관, 디에잇은 점심에 먹은 음식을 이야기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특히 디에잇과 승관은 좋아하는 기사에 대해 각각 "신경 쓴 공항패션을 알아봐 주시는 기사를 볼 때 기분이 좋다", "물 광고를 노렸는데 그걸 알아주는 기사를 봤을 때 감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무엇보다 이들은 세븐틴이 정규 3집 'An Ode'로 초동 판매량 총 70만 장을 기록한 것에 대해 "사기가 충전됐다"면서 "멤버들이 '내 청춘'이라고 말하면서 울었다. 팬들이 우리의 청춘을 멋진 기록으로 표현해준 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세 사람은 타이틀곡 '독:Fear'에 대해 "노래가 나오고 제목을 만들었다. 이번 앨범의 방향성이 저희 내면의 두려움을 담아내는 거였다. 그러다 보니 노래가 어둡게 나와서 '독:Fear'이라는 제목이 나왔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그런가 하면 승관, 에스쿱스, 디에잇은 이번 카리스마 콘셉트에 대해 "저희가 평소에 장난기가 넘치는 스타일인데 이건 표정 잡고 진지하게 연습해야 해서 힘들었다. 진지하게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안무 선생님이 거울 앞에 일렬로 세워서 데뷔 초 때처럼 표정 연습을 시켰을 정도였다"라고 연습 비하인드스토리를 이야기해 흥미를 높였다.
이에 김신영은 "어떤 표정을 했는지 즉석에서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세 사람 모두 각자의 매력을 살린 심각, 섹시, 쓸쓸한 표정을 보여줘 팬들을 만족시켰다.
이 외에도 에스쿱스는 "리더라는 말이 나오면 진지해진다. 형으로서는 잘 할 수 있는데 리더로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은 것 같다", 디에잇은 "나온 라디오 중에서 가장 말을 많이 했다", 승관은 "붓기 이야기를 해버리니까 사람들이 저를 볼 때 그것만 생각할 것 같고 이제 내가 부으면 안 될 것 같고 그렇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중에서도 승관은 "이수근, 전현무가 똑같은 시간, 똑같은 날짜에 나와달라고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마음은 수근이 형인데 현무 형이 기사를 잘 찾아본다. 이거 캡처해서 보낼 수도 있다"라고 답하며 "두 명 다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6일 'An Ode'로 컴백한 세븐틴은 다양한 무대와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