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故 송영학=인간미 넘치던 사람"..동료+지인들 큰 슬픔 속 추모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9.26 18: 00

“참 인간미 넘치던 분”
배우 겸 연출가 송영학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많은 이들의 슬픔과 아픔은 아직 진하게 남아 있다. 
1972년 생인 고인은 지난 24일, 사랑하는 이들을 남겨두고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47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더 큰 슬픔을 느꼈다고. 

빈소는 서울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들은 황망하게 세상을 등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함께했고 동료들과 지인들 역시 빈소를 찾아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했다.
발인은 26일 오전 엄수됐다. 고인은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거쳐 무궁화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남은 이들은 아직 그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었다. 
주변 사람들은 하나 같이 고인을 참 따뜻했던 이로 기억하고 있다. 한 측근은 26일 OSEN을 통해 “배우 겸 연출, 그리고 어머님이 운영 하시는 식당에서 간간이 일도 도와줬다. 정 많은 분이셨다. 심적으로 제게 참 많은 위안을 주셨고 힘을 주셨다. 배려심 강하고 인간미 넘치는 분이셨다”고 추억했다. 
경기대학교 연극학 석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인 고인은 배우와 연출을 겸하는 실력자였다. 드라마 ‘연개소문’, ‘비밀’, ‘조선총잡이’, ‘아이언맨’, ‘굿와이프’,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프 온 마스’, ‘열혈사제’, ‘국민 여러분!’에 출연해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연극 무대에서는 ‘청혼’, ‘세친구’, ‘주운 고아’, ‘울지말고 노래해’, ‘아가야 청산가자’, ‘어른의 시간’, ‘별이 빛나는 밤에’, '하꼬대 마을사람들', ‘화순’, ‘여보 고마워’ 등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연극 이름만 불러도’ 등을 연출해 실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그는 너무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측근은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해 주위 분들의 아픔이 매우 크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같은 비보에 많은 누리꾼들 역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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