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호아킨 피닉스 "다크나이트 참고 NO, 우리만의 조커 위해 노력" [Oh!쎈 현장]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9.26 18: 49

호아킨 피닉스가 기존 조커 캐릭터를 특별히 참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2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조커' 언론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주연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연출을 맡은 토드 필립스 감독이 영상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극 중 아서와 악당 조커를 넘나들며 열연한 호아킨 피닉스는 하루에 사과 하나만 먹으면서 23kg 가까이 감량했다. 그는 "캐릭터가 굶주려 있으면서 건강하지 않아 보이고, 영양실조 상태의 늑대처럼 보이길 바랐다"며, 온몸의 뼈마디 하나하나로도 감정을 드러내면서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로 인해 올해 가장 강력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조커를 연기한 이전 배우들을 싹 잊게 만들었다는 평에 대해 호아킨 피닉스는 "팀 버튼의 '배트맨', '다크나이트'도 봤다"며 "그런데 우리는 독특하고 특별한 조커를 만들고 싶었다. 조커만의 인생과 역사를 표현하고 싶었고, 기존 영화와 전임자를 참고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전에는 조커라는 캐릭터가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캐릭터인지 몰랐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서 조커의 영향력을 깨닫게 됐다. 전임자들이 조커를 연기하면서 어떤 영향력을 느꼈는지 깨달았고, 감독님이 조커만의 세계를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감동을 받았다"고 답했다.
한편,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룬다.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8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오는 10월 2일 2D와 IMAX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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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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