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완벽한 투타 조화를 앞세워 삼성을 격파했다.
두산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두 차례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삼성을 1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선두 SK와 0.5경기차로 좁혔다.
1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오재일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박세혁의 우전 적시타로 4-0으로 앞서 갔다. 2회 2사 후 허경민의 중전 안타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좌전 안타에 이어 박건우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4회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를 비롯해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정수빈의 2타점 우전 안타로 4점 더 달아났다. 두산은 6회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로 11득점째 기록했다.
선발 유희관은 8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오재일은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밖에 정수빈(5타수 2안타 3타점), 박건우(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5타수 2안타 2득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반면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3⅓이닝 9피안타 3볼넷 9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12패째. 박해민, 맥 윌리엄슨, 이성규, 김도환의 안타 4개가 전부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