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조사관'에서 이요원이 유일한 목격자의 진술을 받아내 외국인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을 풀었다.
26일 방송된 OCN 수목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연출 김용수, 극본 백정철, 이혜인)'에서 외국인 노동자 살해 사건의 강압 수사 여부를 조사 중인 홍태(최귀화 분). 해당 경찰관은 불가피한 수사 과정이었을 뿐,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윤서(이요원 분)는 수사 기록과 사건 당시 정황 조사를 시작했다.
직접 현장으로가 당시 살해현장에 대해 추측했다. 경찰들이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건 가운데, 윤서는 지문까지 파헤치며 조사에 열중했다.

형사들은 처음엔 범인인 황당한 거짓말을 했다고 했다. 더 자세한정황을 알아내기 위해 홍태는 현장을 다시 파헤쳤다.

홍태는 "범인이 아니면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면서 "범인은 뒷문으로 나갔을 것, 급하게 도망치려 한 사람의 진술치곤 너무 자세하다"며 의심, 윤서도 "범인의 행동을 멀리 떨어져서 본 사람의 진술과 가깝다"며 다시 홍태와 현장을 찾아갔다. 이어 동네사람의 목격담을 토대로 다시 시간부터 체크했다.
알리바이가 단독범행도 의심되는 상황. 홍태와 윤서는 동시에 "303호"라고 외치며 옆집을 찾아갔다
그리곤 현장에서 변호사들이 찾아와 303호에 대해 물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윤서는 "넘지 말아야할 산이 있었다, 이제 진실을 알았는데 어떡하냐"면서 "진실을 알고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좌절했다.

윤서는 피의자로 지목된 수감자 지순구를 다시 찾아갔다. 그는 변호사가 없는 상황에 불안해했다. 윤서는 "변호사가 자신이 없을 땐 말하지 말라 했냐"며 이를 알아채면서 "누가 어떤 식으로 말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할 수 있다"며 진실을 말하길 바랐다.
윤서는 "나딧은 범인이 아니지 않냐 사건이 있던 그 시각, 나딧은 없었다"면서 "우린 경찰, 판사, 검사도 아니다, 사실 아무것도 아니지만 진범을 잡기 위해 순구씨가 무엇을 해야하고 할 수 있는지 말해주러 왔다"며
진실을 말해달라고 했다.
윤서는 지순구를 찾아가 진범에 대해 들었다. 진범이 술만 마시면 다 죽일 거라며 무섭게 변했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진범을 우연히 만난 날, 사건 현장에서 목격한 살인현장에 대해 낱낱이 진술했다.

윤서는 목격자 지순구에게 "303호가 진범, 오인을 받은 나딧은 자살까지 했다"면서 "결정은 순구씨가 해라"며 진짜 범인을 말할 기회를 줬다. 그러면서도 윤서는 "오태문 변호사가 찾아오면 순구씨 선택을 말하고 그대로 해라"며 그의 선택에 맡겼다.
윤서는 외국인 노동자 유족을 찾아가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그 사이 지순구는 무죄로 풀려났고 진범은 고시원에서 자살하며 생을 마감했다.
한편,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 공감 통쾌극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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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달리는 조사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