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가 종영했다. 마지막까지 박력키스로 '차은우♥신세경=설렘' 공식을 완성했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연출 강일수, 한현희, 극본 김호수)'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구해령(신세경 분)은 이림(차은우 분)을 찾아갔으나 사관임에도 들여보내지지 않았다. 해령은 대장을 찾아가 의무적인 것을 전하며 "바로잡아야 하는 길이면 함께 하겠다"고 선언, 이림은 구해령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그러면서 "무슨 일이 생겨도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참담한 심경을 보였다.

이림은 다시 대장을 찾아가 무언가를 부탁했다. 다음날 이림은 해령의 걱정 뿐이었다. 구해령이 찾아간 곳 은 이림이 있는 곳이었다. 이림은 해령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해령은 그런 이림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사람들 눈을 피해 궁궐 밖으로 도주했다.

해령은 이림을 다시 찾아갔다. 잠을 청하지 못하는 이림을 묻자, 이림은 "네가 바로 내 옆 방에 있는데 어떻게 잠을 청할 수 있냐"면서 "내일이 지나면 난 어떻게 될까 생각 중. 혹시 모르니 이사는 가지마라 내가 떠나더라도"라 말했다. 이에 해령은 "어디에 있든 제가 같이 있을 것, 이제야 궐에서 벗어나 함께 있을 사람을 만났다"면서 "또 다시 혼자가 되어 맘 편히 기댈 곳 없이 사실 순 없다, 제가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림은 "아니, 넌 너의 삶을 살거라, 궐에서 나오던 날 마당에 선 널 보며 깨달은 것이 있다"면서 "난 갇혀있던 것이 아니라 널 기다렸던 것, 내 평생은 네가 날 찾아오길 기다리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괜찮다 이름을 바꾸고 여기저기 도망치며 살더라도 언젠가 널 만나는 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다 버틸 수 있다"며 해령의 눈물을 닦았다. 그러면서 이림은 해령에게 박력키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을 나눴다.

해령은 이림이 이태 앞에서 자신이 휘영군 이겸의 아들임을 밝힐 때도 옆에서 그를 지켰다. 칼날이 목까지 위협해도 이림과 함께 국정을 바로 잡기 위해 진실된 목소리를 높였다.
이림은 떠날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러면서 해령과의 추억들을 떠올렸다. 이림은 "여길 떠난다고해서 여기서 있던 일도 두고가는 건 아니다"며 마음을 비웠고, 해령은 "책장을 넘긴다 생각하자, 끝난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하자"며 그의 선택을 응원했다.

3년 후에도 두 사람은 티격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이 폭발했다. 서로 혼인은 안했지만 더욱 깊어진 사랑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종영했다.
모두가 기대했던 '해림' 커플의 꽃길엔딩이었다. 무엇보다 해령 역을 맡은 신세경과 이림 옆을 맡은 차은우는 첫방부터 만화 속에서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 케미로 관심을 모았으며 매회 애틋하고 달달한 대사와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불을 지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순간마다 숨막히는 설렘을 안기며 점점 극은 물론, '맛집' 케미에 빠져들게 했다. 게다가 마지막회에서 두 사람은 점점 깊어진 사랑으로 박력키스를 폭발, '차은우♥신세경=설렘' 공식을 화려하게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을 그린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