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선발대' 이선균, 김남길이 첫 방송부터 남다른 장난 케미를 발휘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 1회에서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기 위해 러시아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는 배우 이선균, 김남길, 고규필, 김민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선균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대해 "타고 싶다는 생각 별로 안 해봤고 잘 몰랐다. 횡단 열차의 존재만 알았지 이걸 사람들이 가고 싶은 곳 중 하나로 여길지 몰랐다"라면서 "남길이가 성격이 좋아서 같이 가자고 제안했는데 낚였다. 이렇게 낚일지 몰랐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남길 또한 "성균이 형이 먼저 말했다. 기차를 탄다는 것 자체가 좋아서 '무조건 갈게요'라고 했는데 그래놓고 걱정이 시작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고 "31살 때부터 생각하던 버킷리스트다. 길게 여행하는 열차가 있다고 해서 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바빠서 잊고 있다가 이번에 생각났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이선균과 김남길을 각각 서로에 대해 "통하는 게 있더라. 결이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여행하다가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알고 지낸지는 오래됐지만 친한 건 1년도 안 됐다. 첫 만남부터 통하는 게 있었다. 편한 느낌이랄까. 형은 감정 기복이 심한 츤데레다. 귀찮은 걸 싫어한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돕기도.

그러나 두 사람은 이내 똑같이 "여행을 통해 안 볼지도 모르니까", "더 깊어질지 수신 거부를 할지 모르는 일이다"라고 덧붙이는 환상의 케미로 '시베리아 선발대'를 보는 재미를 한껏 높였다.
이후 김남길이 초대한 고규필과 이성균이 초대한 김민식까지 가세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 네 사람. 장시간의 비행 끝에 기차역에 도착한 이들은 아르바트 거리, 해양공원 등 짧게 관광을 했고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탑승하기 전, 티켓이 사라진 것을 알고 기겁했다.

티켓을 가지고 있던 김민식은 사색이 돼 찾아다녔고, 알고 보니 이는 이선균과 김남길의 장난인 것으로 드러나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김남길은 "이게 스타트다. 아무도 믿을 수 없겠다"라고, 이선균은 "12일 동안 아무도 믿지 마"라고 말해 앞으로 이어질 여행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첫 방송부터 남다른 케미를 발휘하며 '통하는 사이'임을 입증한 이선균과 김남길. '시베리아 선발대'의 주축이 된 두 사람이 다음엔 또 어떤 케미로 웃음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