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상어 변신' 류현진, 앙증 맞은 율동까지…다저스 웃음 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27 09: 16

류현진이 아기 상어 캐릭터로 깜짝 변신했다. LA 다저스 클럽하우스에 웃음 폭탄이 터졌다. 
다저스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루키 신고식’으로 잘 알려진 드레스업 데이였다. 신인 선수들이 우스꽝스런 복장이나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해 함께 즐기는 메이저리그의 전통. 신인들이 한 해를 잘 마무리한 기념으로 매년 9월 마지막 주 원정경기를 마친 뒤 치러진다. 선수들은 추억을 쌓고, 팬들에겐 새로운 볼거리였다. 

류현진(오른쪽)이 27일(한국시간) 경기 후 김용일 트레이닝코치와 아기 상어로 분장해 춤을 추고 있다. /waw@osen.co.kr

최근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지만 다저스는 이날 신인뿐만 아니라 베테랑들까지 전체 선수들이 다함께 파티 형식으로 즐겼다. 지난 2013년 빅리그 데뷔 첫 해 마시멜로 맨으로 변신했던 류현진은 이날 아기 상어 캐릭터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그의 변신에 다저스 동료들이 빵 터졌다. 코디 벨린저는 류현진의 모습을 휴대폰에 담기도 했다. 
아기 상어로 변신한 류현진과 이종민 통역(왼쪽), 김용일 트레이닝코치(오른쪽). /waw@osen.co.kr
김용일 트레이닝코치와 이종민 통역도 류현진과 같은 파란색 아기 상어 캐릭터 복장을 입고 클럽하우스에 나타났다. 세 사람은 ‘상어 가족’ 동요에 맞춰 좌우로 크게 박수 치는 율동을 10초가량 선보였다. 미리 준비해온 듯 율동 호흡이 잘 맞았다. 류현진의 앙증 맞은 춤에 동료들은 배꼽을 잡고 웃었다. 
류현진 외에 여러 선수들이 다양한 복장과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코디 벨린저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유니폼을 입고 농구 선수로 변신했고, 작 피더슨과 가빈 럭스는 미식축구(NFL) 필라델피아 이글스 유니폼부터 어깨 패드, 헬멧과 마스크까지 풀착용했다.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는 나란히 영화 ‘쥬랜더’ 속 모델 패션을 재현했다. 
삐에로 분장으로 인터뷰 중인 더스틴 메이. /waw@osen.co.kr
가장 압권은 신인 더스틴 메이였다. 공포의 삐에로 페니와이즈로 분장해 좌중을 압도했다. 류현진도 메이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다저스 선수단은 이 복장 그대로 전세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원정으로 이동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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