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튈줄 몰라"..'밥은먹고다니냐' 김수미, 국밥 한그릇 전할 위로와 힐링(종합)[Oh!쎈 현장]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9.27 11: 24

배우 김수미, 최양락, 서효림, 조재윤이 진짜로 국밥집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을 만난다. 웃음과 위로와 감동이 있는 '밥은 먹고 다니냐'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기 위해 나섰다.
27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히에는 김수미, 최양락, 조재윤, 서효림, 신나리, 김태형 국장, 김정욱 PD가 참석했다. 
'밥은 먹고다니냐'는 김수미, 최양락, 조재윤, 서효림, 신나리가 정성을 담은 따듯한 국밥 한 그릇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에서는 '엑시트'의 김지영이 출연한다. 

SBS플러스 제공

김수미는 프로그램의 제목인 '밥을 먹고 다니냐'를 직접 지었다. 김수미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애드리브로 말한 대사다"라며 "최근에 연쇄 살인 사건과 화제가 됐는데, 우리는 3개월전에 이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국장은 '밥은 먹고 다니냐'가 위로와 위안을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많은 분들이 인생을 살면서 이야기거리가 있다"며 "그런 이야기들을 경청하고 들어보면서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는 그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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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20여년만에 '전원일기' 속 일용 어머니 역할과 비슷한 모습으로 분장했다. 김수미는 "국밥집에는 이런 모습이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20년만에 일용 엄니 같은 분장을 했다. 요새는 고민이 있어도 잘 털어놓지 못한다고 들었다. 평범한 사람들은 물론 연예계 후배들이 상처 받고 일이 있어서 못나오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내겠다"고 전했다.
김수미는 실제로 방송이 끝난 뒤에도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실제로 방송을 안하고 있을 때도 국밥집이 운영된다"며 "방송 사상 최초다"라고 강조했다.
조재윤과 서효림은 식당의 직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효림은 "사실 요리를 정말 못한다"며 "이번에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게 됐고, 첫 촬영 때는 정말 힘이 들었다. 드라마 촬영 하는 것이 훨씬 났겠다고 생각했다. 저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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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조형기를 섭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예능에서는 후배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잊혀져 가고 상처 받은 친구들을 우선으로 섭외하고 싶다. 현재는 조형기를 섭외하고 있다. 왜 방송을 안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남자친구 때문에 상처 받은 여자 가수가 출연해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방송을 보시면서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현장에서도 변함없는 예능감을 자랑했다. 김수미는 출연자들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엿 같다"며 "그래도 쓰셔도 된다. 해석은 여러분 자유다"라고 유쾌하게 농담을 했다.
김수미는 70살이 넘은 나이에도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김수미는 "마지막 예능이라는 것은 취소하겠다"라며 "신동엽이 현재 14개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내가 2개 더해서 신동엽을 이겨보고 싶다. 가장 탐이 나는 것은 '동물농장'이다. 제가 45년째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최고의 라이벌이다"라고 했다.
서효림은 김수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서효림은 "2년전 드라마에서 엄마와 딸로 만났다"며 "진짜 엄마보다 더 스킨십을 많이 한다. 한 시간 정도 통화를 하기도 하고, 연기에 관한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따듯하고 좋은 관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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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윤은 '도시경찰'에 이어 '밥은 먹고 다니냐'를 통해 연이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조재윤은 "예능에 나오는 모습이 제 모습과 가깝다"며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실제로 저는 어디서나 열심히 하고 있다. 하다보니까 식당이 이렇게 바쁜지 몰랐다. 리얼하게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전략이다. 두 분 어르신을 모시는게 목표다"고 말했다.
서효림은 최양락으로 인해서 힘들었다는 경험을 털어놨다. 서효림은 "첫 촬영을 하고 나서 최양락 때문에 게스트만 하고 빠진다고 말할 정도였다"며 "저랑 제일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쉴 때 가장 많이 놀기도 한다. 가장 즐거운데, 최양락이 저를 싫어한다"고 털어놨다.
'밥은 먹고 다니냐'의 김정욱 PD는 프로그램의 스타일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PD는 "출연자들이 직접 국밥집을 운영하는 것처럼 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이 집중이 잘 안되고,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애드리브가 중요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SBS플러스에서 첫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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