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앙제브에 주장 내준' 포그바, 1월에 맨유 탈출 희망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27 14: 22

폴 포그바(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단단히 뿔이 났다.
포그바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32강 로치데일과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맨유는 이날 정규시간 동안 1-1로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5-3)까지 가는 접전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3부리그의 로치데일과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0-2로 완패한 데 이어 연일 졸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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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두박질치고 있는 팀 성적과 팀내 입지 때문에 주축 미드필더인 포그바가 이적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선’은 27일 “맨유에 싫증이 난 포그바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려고 한다”라면서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빼앗기고 승부차기 키커에서도 제외됐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포그바는 현재 맨유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중반까지 부주장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조세 무리뉴 전 감독과 불화 탓에 더 이상 주장 완장을 차지 못했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엔 다시 리더로 발돋움하고 있다.
하지만 로치데일과 경기에서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가 아닌 악셀 튀앙제브(22)였다. 포그바로서는 주전으로 뛰지도 않는 팀내 유망주에게 주장 자리를 빼앗긴 것과 다름없다.
그 때문에 포그바의 이적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이 개막하기 전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더선에 따르면 “포그바는 다시 한 번 낙담한 상황이다. 맨유가 태도를 바꿨다고 믿고 있으며 자신을 문제의 희생양으로 삼는 것을 거부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포그바는 어느 때보다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고, 구단은 선수와 재계약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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