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65개 중 34개는 재정자립도 50% 미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27 16: 57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재정자립도가 55.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65개 회원종목단체 중 34개 단체는 50% 미만의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낮은 단체는 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재정자립도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의원(자유한국당, 용인병)이 26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회원종목단체 재정자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스포츠 연맹 및 협회들의 재정자립도(자체수입+이월금 / 결산액)가 2016년 53.99%, 2017년 55.18%, 2018년 58.24%로 조사됐다.

대상을 수상한 임효준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이기흥 대한체육회회장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종목별 재정자립도를 살펴보면, 2018년에는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대한당구연맹, 대한민국배구협회, 대한골프협회, 대한킥복싱협회가 나란히 1위에서 5위를 차지하였고, 대한요트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대한우슈협회, 대한씨름협회, 대한수영연맹이 하위 5개 단체로 조사됐다.
앞선 2016년에는 대한킥복싱협회, 대한양궁협회, 대한민국줄넘기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당구연맹이 각각 재정자립도 1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와 반대로 대한요트협회, 대한하키협회, 대한역도연맹, 대한체조협회, 대한카누연맹은 자체수입이 가장 낮은 5개 단체로 조사됐다.
2017년에는 대한킥복싱협회, 대한당구연맹, 대한승마협회,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대한핸드볼협회가 상위 5개 회원종목단체로 이름을 올렸고, 반대로 하위 5개 단체는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대한하키협회, 대한요트협회, 대한복싱협회, 대한우슈협회로 나타났다. 
한선교 의원은 “스포츠 단체들의 재정자립 달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단체들도 있어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체수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기금과 지방비에 의존하게 되면 스포츠 단체들이 자주성과 자율성을 가지고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현시대가 주장하는 ‘정치와 체육의 분리’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재정자립 노력을 위한 각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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