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이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가장 보통의 연애' 홍보 차 '배우왓수다'를 찾았다.
27일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배우왓수다'에는 배우 공효진이 출연했다.
MC 박경림은 공효진에게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선영이로 나오셨다. 크랭크인이 1월 7일에 했고, 개봉이 10월 2일이다"라고 말을 건넸다.

공효진은 크랭크인 날짜와 개봉 날짜 조합인 1, 7, 10, 2가 적힌 종이 네 개 중 하나를 뽑았다. 공효진은 10이 적힌 종이를 택했고, 이는 '가장 보통의 연애'를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효진은 가장 긴 홍보 시간을 뽑고, "기운이 좋다"며 기뻐했다. 이어 "'가장 보통의 연애' 10월 2일 대개봉한다. 정말 골 때리는 영화 당장 보러 오세요. 꼭 와요. 꼭"이라고 전했다.
공효진은 전 출연자인 배우 조진웅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진웅은 "그렇게 연기를 잘하려면 어떻게 하나. 가르쳐달라"고 말했다. 이에 공효진은 "제가 조진웅 선배께 여쭤보고 싶은 질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진심을 닿는다 할까. 진심을 전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솔깃하게 연기하려고 한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뭘 표현하고 싶은 거지' 싶고 흥미가 가도록 땡기도록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공효진은 조진웅과 아직 함께 연기를 해본 적이 없다. 공효진은 조진웅과 어떤 작품으로 만나보고 싶냐는 질문에 "멜로로 만나보고 싶다"고 답했고, MC 박경림은 "조진웅 씨 들으셨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효진은 '가장 보통의 연애'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공효진은 "썸타는 남녀가 술 마시는 얘기라고 하길래 솔깃했다. 썸타는 사이에 한 잔 한 잔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나. 밀당을 하는 과정을 다룬다고 해서 너무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효진은 '뺑반' 촬영 마무리 직후에 작품을 제안받아서, 출연을 고민했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뺑반' 끝나고 너무 다음이라서 가능할까 해서 좀 고민했다. 그런데 마침 김래원 씨를 좀 기다려야 했다. 12월까지 갔다. 충분히 쉬고 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효진은 늘 상대 배우 복이 많은 배우로 언급된다. 공효진은 김래원, 강하늘, 원빈, 강동원, 공유, 하정우, 조인성, 소지섭, 김수현, 조정석, 차승원, 이선균, 류준열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톱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에 공효진은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까 진짜 사람들이 '참 복이 많다'고 얘기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MC 박경림은 "공효진 씨의 상대 배우들도 복이 많다. 효진 씨를 보면 통통 튀고 개성이 강한 느낌인데, 같이 있으면 상대 배우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영화 '미씽' '싱글라이더' 이후 공백기를 가졌다. 쉬지 않고 일했던 그에겐 꽤 긴 공백이었다. 공효진은 "시간이 쫓기는 감도 없고 운동을 굳이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스킨 케어도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뭘 외우지 않아도 되고. 에너지가 충전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공효진은 영화 '도어락' 이후 다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효진은 심사숙고 끝에 '도어락'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사실 스릴러를 보는 걸 안 좋아한다. 어깨가 굳어져가는 과정이 힘들지 않나. 자신 없는 장르이기도 해서 쉬면서 고민을 오래 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도어락'에 참여하게 된 과정에 대해 "감독님이 '여고괴담2'의 연출부셨다. 같이 해보자고 간청하시더라. 그런데 '스릴러가 감독님이랑 어울릴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시나리오가 남자가 쓴 거라서 시나리오 중 여자끼리 바바리맨 얘기를 하는 내용이 공감이 안 됐다. 요즘 누가 그러나. 그래서 시대에 맞춰보려고 손 보는 시간도 길었다. 겨울에 고생하면서 찍게 됐다. 감독님과 의가 상할 뻔 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공효진은 최근 자신의 전작들을 훑는 시간을 보냈다. 공효진은 "제 변천사가 궁금하더라. '네 멋대로 해라' '눈사람'을 보는데 정말 옛날 드라마더라. 그때 시간의 색이 묻어있더라. 저는 너무 아기 같았다. 그래서 아련했다. 시간이 금방 갔다고 하면 안되겠더라"고 전했다.
한편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분)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 /notglasses@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