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아요" 김영규, 스스로도 놀란 첫 완봉 순간 [생생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9.27 22: 00

"믿기지 않네요."
김영규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6차전 맞대결에 선발로 나와 9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김영규는 최고 145km 직구와 함께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고루 섞으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위기 상황에서는 삼진과 내야 타구로 상대의 진루를 막았고, 2회, 3회, 4회, 6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매조지 하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동욱 감독은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라며 김영규의 호투를 기특하게 바라봤다.
김영규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임했는데, 아직 완봉승을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 평소 승리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며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어서 오늘 선발 준비는 문제가 없었다. 시즌 초 선발로 나설 때에는 슬라이더 제구가 잘 됐는데 경기를 하면서 구위가 떨어졌다. 2군에서 슬라이더 구위 회복에 중점을 둔 것이 오늘 경기 잘 된 부분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볼넷 주지 않는 것이 목표였는데 무사사구 해서 기쁘다"라며 "팀이 가을야구를 앞두고 와일드 카드 상대를 이겼는데,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2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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