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V2' 정형돈, 케이윌 영정사진 논란 '통편집'..별도 언급 없었다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27 23: 12

'마리텔V2' 정형돈의 '무덤TV'에서 케이윌 매니저 촬영분이 통편집됐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는 정형돈·장성규의 '무덤TV', 김소희 셰프의 '단디 키친', 김장훈의 '무리텔', 김구라·장영란의 '진품거품'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성규는 정형돈 없이 화면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성규는 "반갑다. 제가 다 먹었다. 단독으로 하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형돈이 형은 걱정마라"고 말했다. 

이때 정형돈이 장성규에게 '족발당수'를 날리며 나타났다. 정형돈은 "내 방에서 뭐 하냐. 이래서 검은 머리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장성규는 "웃자고 장난 한 번 쳐봤다"고 말했고, 정형돈은 "프리 선언한 아나운서 많은 거 알지?"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무덤 TV'에는 아이즈원 멤버 예나, 혜원과 아이즈원을 담당하는 송태혁 매니저가 출연했다. 송태혁 매니저는 팔씨름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국 정형돈의 승리로 돌아가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두 번째 도전자는 송가인을 맡고 있는 김수민 매니저였다. 김수민은 남자 매니저 못지않게 힘이 세다며, 정형돈을 들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장성규를 들다가 실패해, 장성규는 폴더 폰처럼 접히고 말았다. 이후 정형돈을 드는 데에는 성공해 명예를 회복했다. 다림질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상금 10만 원을 획득했다.
마지막 도전자는 장성규 매니저인 김용운 씨였다. 김용운 매니저는 "친구한테 선을 넘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로 장성규는 매니저의 얼굴을 손으로 밀었고, 매니저는 "처음 넘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용운 매니저는 뉴스 속보 빠르게 읽기에 도전했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정확한 발음과 중후한 톤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강혜원이 김용운 매니저보다 더 빨리 뉴스를 읽는 데에 성공하며, 김용운 매니저는 장성규의 얼굴에 먹칠하게 됐다.
김용운 매니저는 "너무 여유를 가지고 접근했던 것 같다. '급하지 않게 하자'가 패인이었다. 친구 얼굴에 먹칠을 하려니 마음에 부담이 있었는데 아이즈원님께 졌으니까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무덤TV'에는 케이윌 매니저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 녹화분이 편집됐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 21일 방송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전용 트위치 채널에서 케이윌의 사진을 마치 영정 사진처럼 보이도록 선을 그었다. 같은 날 케이윌이 빗길에서 미끄러지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정형돈의 행동을 둘러싼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마리텔V2' 제작진은 해당 생방송 영상을 삭제하고, 향후 TV 방송 분에도 포함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김소희 셰프는 '단디 키친'을 진행했다. 김소희 셰프는 오스트리아와 부산의 컬래버를 뜻하는 ABC 요리를 콘텐츠로 가져왔다. 안유진이 김소희 셰프의 도우미로 나섰다. 
김소희 셰프의 부산 사투리는 연신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소희 셰프는 "오스트리아로 간 지 35년이 됐다. 독일어를 더 잘한다"고 자신했다. 그러자 안유진은 독일어를 알려달라고 했다. 이에 김소희 셰프는 독일어로 '사랑해'가 '이히 리베 디히'라고 알려줬다.
안유진은 김소희 셰프에게 기부금 리액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소희 셰프는 망설임 없이 막춤을 췄다. 그리고 안유진에게 '이히 리베 디히'를 외치도록 했다. 이에 한 시청자는 "혜자 리액션"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때 한 시청자가 기부금 천 원을 보냈다. 이에 김소희 셰프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리액션은 앞서 준비했던 것보다 훨씬 짧았다. 안유진과 시청자가 의아해하자, 김소희 셰프는 "천 원 밖에 안 했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장훈은 모창능력자 3인과 대결을 펼쳤다. 첫 곡은 그에게 '숲튽훈'이라는 애칭을 가져다 준 '아리랑'이었다. 1라운드 탈락자는 4번이었다. 4번은 배우 강인규였다. 김장훈은 2번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 번째 곡은 '고속도로 로망스'였다. 김장훈은 3번에 있었다. 김장훈으로 의심됐던 4번의 정체도 공개됐다. 대전 헬스 트레이너 나용재. 2번 이상택. 히든싱어에서 우승을 했었다. 
김구라, 장영란의 '진품거품'에는 개그맨 윤정수가 등판했다. 윤정수는 한 시청자가 "빨간 딱지도 수집하라"고 말하자 "진한 분홍색"이라고 정정했다.
윤정수는 외할머니의 유품인 탁상 괘종시계를 감정 물품으로 내놨다. 모두 괘종시계의 감정가에 기대를 가지지 않는 가운데, 100만 원이 책정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문가는 "수공예로 만든 독일제 시계다. 준브랜드 정도다. 작동만 됐다면 2~3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요즘 젋은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모델"이라고 평했다.
두 번째 감정품은 윤정수 삼촌이 의뢰한 도자기였다. 이 역시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으나, 100만 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는 "조선 초기 강릉 사천 가마터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사료적 가치가 있다. 전시용 밖에 안 돼서 값을 많이 못 준다. 매장 문화재는 정부 재산이라서, 강릉에 기증을 하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마리텔V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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