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V2' 케이윌 영정사진 논란 수습..해당 방송분 '통편집'·관련 언급 無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28 06: 50

'마리텔V2' 제작진이 케이윌 영정사진 논란이 불거진 방송분을 삭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는 정형돈·장성규의 '무덤TV', 김소희 셰프의 '단디 키친', 김장훈의 '무리텔', 김구라·장영란의 '진품거품'이 전파를 탔다.
특히 관심이 쏠렸던 코너는 '무덤TV'였다. 최근 정형돈이 케이윌의 사진을 영정 사진처럼 낙서해 논란이 있었던 회차의 편집본이었기 때문.

앞서 지난 21일 트위치를 통해 방송된 '마리텔V2'에서 정형돈과 장성규는 '무덤TV'를 '전지적 참견 시점' 특집으로 꾸렸다. 이날 아이즈원, 송가인, 장성규, 케이윌의 매니저가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이때 정형돈은 케이윌 매니저가 대결에서 지자, 케이윌의 사진에 먹물을 칠했다. 이 과정에서 사진 상단에 먹물로 팔(八)자를 그려, 영정 사진을 연상케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케이윌은 빗길에 미끄러지는 교통 사고를 당했고, 정형돈의 행동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마리텔V2' 제작진 측은 "해당 방송 영상을 삭제하고, 방송분에도 포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작진 측이 말한대로, 이날 TV 방송분에는 케이윌 매니저 출연 부분이 모조리 편집됐다. 장성규, 정형돈, 아이즈원 예나, 혜원은 아이즈원 매니저, 송가인 매니저, 장성규 매니저와 차례대로 대결을 펼쳤다. 
아이즈원 매니저는 팔씨름으로 도전했지만, 패배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송가인 매니저는 각 잡힌 다림질로 상금 10만 원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정형돈을 들어올리는 데에 성공, 엄청난 힘을 자랑했다.
장성규 매니저는 등장과 동시에 장성규를 칭찬했다. 특히 매니저는 "친구한테 선을 넘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성규는 바로 매니저의 얼굴을 손으로 밀어, 선을 넘고 말았다. 매니저는 "처음 넘었다"고 말하며 어리둥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 매니저가 도전을 펼칠 게임은 뉴스 속보 빠르게 읽기였다. 아나운서 출신인 장성규 매니저는 정확한 발음과 듣기 좋은 음색을 뽐냈다. 
그러나 혜원이 예상 외 복병이었다. 혜원은 또박또박 뉴스를 읽어내려 간 것은 물론, 장성규 매니저보다 더 빨리 읽기에 성공했다. 이에 장성규 매니저는 장성규의 얼굴에 직접 먹칠을 해 폭소를 안겼다.
장성규 매니저는 "너무 여유를 가지고 접근했던 것 같다. '급하지 않게 하자'가 패인이었다. 친구 얼굴에 먹칠을 하려니 마음에 부담이 있었는데 아이즈원님께 졌으니까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마리텔V2'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