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이 마블의 히어로로 다시 돌아온다.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 케빈 페이지는 27일(현지 시각) “소니 픽처스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가 함께 ‘스파이더맨’ 시리즈 한 편을 더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파이더맨은 톰 홀랜드가 맡았고 2021년 7월 개봉을 목표로 한다.
앞서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마블 스튜디오와 합동 제작하겠다고 합의했다. 그래서 2016년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부터 스파이더맨은 어벤저스의 히어로로 출연했다.

이후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 5개에 합류했다. 그러나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 측이 수익 분배를 두고 이견이 생겼고 지난 8월 케빈 페이지는 “더는 소니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작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따라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역시 마블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이를 뒤집은 셈이다. 케빈 페이지는 “스파이디의 MCU 여행이 계속된다는 사실에 감격스럽다. 나와 마블 스튜디오 스태프들 모두 함께 할 수 있음에 기뻐하고 있다. 스파이더맨은 전 세계 모든 연령대와 관객들을 아우르는 강력한 아이콘이자 영웅”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적 우주를 횡단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유일한 영웅이 바로 스파이더맨이다. 소니 픽처스는 그들만의 스파이디 역학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놀라운 일이 일어날지 상상이 안 된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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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스터,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