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3' 딕2적폴탱 탄생→베를린 버스킹 성료..길고도 짧았던 4일 여정 [핫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28 14: 28

딕2적폴탱(현우, 이적, 적재, 폴킴, 태연)이 베를린 버스킹을 성료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3'에서 딕2적폴탱이 베를린에서 마지막 버스킹을 성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현우, 이적, 적재, 폴킴, 태연은 마우어파크로 향했다. 이적은 버스킹 팀 이름으로 '딕딕적폴탱'을 언급했다. 하지만 발음이 쉽지 않자, 이적과 적재를 '2적'으로 바꾼 '딕2적폴탱'을 제안했다. 멤버들의 동의 하에 팀명은 '딕2적폴탱'으로 결정났다. 

마우어파크에는 사람이 가득했다. 딕2적폴탱은 베를린 장벽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버스킹을 위해 준비를 하던 차, 제작진이 충격적인 소식을 알렸다. 드럼 패드를 도둑 맞았다는 것이다. 
드럼 패드를 담당하고 있는 현우는 난색을 표했다. 현우는 "저희가 공연하기 전에 악기를 옮기는 과정에서 잠시 내려뒀는데, 어떤 분이 자기 것처럼 가지고 갔다더라"고 말했다. 태연도 "힐링 송만 하다가 드디어 리드미컬한 노래를 드럼 패드도 쓰면서 신나게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이내 제작진이 드럼 패드를 빌려오면서 문제는 해결된 듯했다. 그리고 'Bad Guy' 공연이 시작됐다. 태연과 현우를 맞춰 버스킹을 이어갔다. 하지만 빌려 온 드럼 패드도 말썽이었다. 결국 연주를 이어나갈 수 없었고, 'Bad Guy' 공연은 포기해야 했다. 
다음 타자로 적재가 나섰다. 적재는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고백'을 열창했다. 관중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적재는 무대를 무사히 끝낸 소감으로 "기타 솔로를 하고 있으면 귀가 닫힌다. 박수를 엄청 쳐주셔서 감사했다. 록스타가 된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적은 'I Feel Good'으로 , 폴킴은 'Vienna'로 공연을 펼쳤다. 특히 폴킴은 가사 중 'Vienna(비엔나)'를 베를린으로 개사해서 불렀다. 버스킹 장소를 고려한 폴킴의 센스는 감탄을 자아냈다.
낮 버스킹 마무리는 태연이 맡았다. 태연은 자신의 곡 '사계'를 불렀다. 태연은 "제 노래를 좋아해주시니 너무 좋았다. '사계'에도 리듬이 있어서 관중의 흥을 돋우는데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밤 버스킹은 어반 아트 스페이스에서 진행됐다. 어반 아트 스페이스는 베를린 예술가들의 성지처럼 여겨지는 곳이라고. 딕2적폴탱은 인파가 없는 공터에 자리를 잡고, 공연을 시작했다. 딕2적폴탱은 버스킹 장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무도 없는 듯했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이 모여들었다. 태연과 폴킴은 'All Of Me'로 마지막 베를린 버스킹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태연은 '화장을 고치고'를 선곡했고, 폴킴은 자신의 노래 'Stranger'로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다. 또 딕2적폴탱은 함께 딕펑스의 'VIVA 청춘'을 불렀다. 마지막 곡은 이적의 '왼손잡이'였다. 
이로써 딕2적폴탱의 베를린 버스킹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물론 드럼 패드를 도난당하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다섯 사람은 국내에서 인정받는 음악적 역량을 베를린에서도 유감없이 펼쳤다. 이들의 다음 버스킹 장소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입에 착 붙는 팀명까지 정한 이들이 네덜란드에서는 또 어떤 무대로 현지인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JTBC '비긴어게인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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