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순서가 류현진의 최종전 이후 결정된다. 고민에 빠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최상의 순서를 결정한다.
로버츠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선발 순서에 대한 질문을 또 받았다. 요즘 다저스 최고 관심사로 매일 같이 포스트시즌 1~3선발 순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2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류현진의 등판이 끝나면 선수들과 이야기할 것이다. 그 전에 선발 순서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전날(27일)에도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과 개별적인 대화를 통해 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논의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3일 전에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어느 팀과 상대할지가 중요하다”며 상대성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커쇼는 지난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먼저 마쳤다. 이날 뷸러에 이어 류현진이 2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뷸러와 류현진 모두 구체적인 투구수는 정해놓지 않았지만 긴 이닝을 던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올해 류현진-뷸러-커쇼가 1~3선발로 활약했다. 상징성이 큰 커쇼, 강력한 구위의 뷸러가 있지만 안정감은 류현진이 최고다. 최근 컨디션도 류현진이 좋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 커쇼-뷸러-류현진 순으로 이어졌지만 여전히 류현진의 1차전 선발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선발 3명 외에도 투수 9명을 추가로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넣을 것이다. 신인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도 뷸러 다음에 곤솔린이 1~2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강속구를 앞세워 불펜에 힘을 본태고 있다.

또한 정확한 부상이 공개되지 않은 불펜투수 조 켈리는 이날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복귀를 앞뒀다. 로버츠 감독은 “정규시즌 최종전(30일)에는 등판할 것이다. 그날 선발로는 리치 힐이 3이닝을 던질 것이다”고 알렸다. 아울러 등 부상으로 결장 중인 내야수 저스틴 터너에 대해서도 “내일부터 경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