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팀 역대 최다승 기록에 1승만을 남겼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9-2로 승리했다. 코디 벨린저의 시즌 47호 결승포를 시작으로 코리 시거, 작 피더슨의 홈런 3방이 터졌다. 워커 뷸러는 5이닝 2실점으로 14승째를 거두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시즌 104승(56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104승을 거둔 다저스는 지난 1953년 브루클린 시절 기록한 팀 역대 최다승(105승)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구단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쓰게 된다.

2회초 다저스가 홈런을 몰아치며 대량 득점했다. 코디 벨린저와 코리 시거가 샌프란시스코 선발 자니 쿠에토에게 백투백 홈런을 합작하며 기선제압했다. 벨린저는 시즌 47호, 시거는 시즌 19호 홈런. 다저스의 백투백 홈런은 시즌 17호로 내셔널리그 최다기록이다. 벨린저는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지난 2001년 션 그린이 기록한 다저스 역대 한 시즌 최다 49홈런에 2개 차이로 다가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볼넷에 이어 가빈 럭스의 우측 3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럭스의 데뷔 첫 3루타. 여세를 몰아 작 피더슨이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피더슨은 시즌 36호 홈런. 36개 홈런 모두 우투수에게 뽑아냈다.
샌프란시스코도 2회말 케빈 필라의 볼넷, 알렉스 디커슨의 안타, 브랜든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했다. 3회말에도 브랜든 벨트의 볼넷, 스티븐 보트의 2루타, 필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냈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다저스는 8회초 윌 스미스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뷸러는 5이닝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4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 3.26 탈삼진 215개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개인 최다 4개 볼넷을 주는 등 투구내용은 전체적으로 불안했다. 다저스는 뷸러에 이어 딜런 플로로(⅓이닝) 케일럽 퍼거슨(⅓이닝) 이미 가르시아(⅓이닝) 케이시 새들러(1이닝) 토니 곤솔린(1이닝) 조쉬 스보츠(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투수 6명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브루스 보치 감독의 마지막 3연전 첫 경기부터 완패했다. 선발 쿠에토가 2이닝 5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1승)째. 최근 2연승을 마감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77승83패를 마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