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탑스피드R)이 ‘예비 소방관 라이더' 윤중헌(팀 수티스미스펠트)을 밀어내고 ‘2019 투르 드 코리아(TDK) 스페셜 대회’ 둘때 날 옐로 저지(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박종일은 28일 오전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린 2019 TDK 스페셜 대회 2구간서 2시간10분57초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박종일은 개인종합서 3시간7분28초를 기록하며 윤중헌을 10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첫 날 2위 그룹과 6초 차이로 옐로 저지를 입었던 윤중헌은 2구간 3위에 그치며 종합 1위 자리를 내줬다. 대신 산악왕에게 주어지는 빨간 물방울 셔츠를 입은 것으로 위안 삼았다.

스프린트 1위에게 주어지는 블루 저지는 권대영(탑스피드R)이 입었다. 2구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권대영은 개인종합서 3시간7분42초로 3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강병헌(레드싸이클링-스캇)이 전날에 이어 만 23세 미만 1위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영 라이더의 화이트 저지를 지켜냈다.
이날 2구간은 강릉종합운동장서 출발해 강릉시청, 닭목령, 삽당령, 오죽헌을 돌아 강릉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79.5km의 코스로, 해발 670m의 닭목령이 승부처였다.
골인지점 약 5km를 앞두고 우승 윤곽이 드러났다.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박종일이 과감한 어택으로 펠로톤을 따돌리고 선두로 치고 나왔다. 윤중헌, 권대영, 대니얼 마쿼트(와츠 레이싱)를 위시한 펠로톤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박종일의 단독 질주가 이어진 가운데, 펠로톤의 간헐적인 어택이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선두와 격차가 너무 벌어져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종일은 여유있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포효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연중 6차례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국내 정상급 기량을 갖춘 24개 동호인 팀 선수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이틀간 인제(27일)와 강릉(28일)을 달린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맹방 해수욕장과 해발 614m 문의재를 관통하는 삼척시 코스(100km)로 피날레를 장식한다./dolyng@osen.co.kr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