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윤중헌의 옐로 저지 경쟁, 5년 만 우승이냐 2년 만 정상 탈환이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9.28 12: 36

박종일(탑스피드R)과 윤중헌(팀 수티스미스펠트)의 옐로 저지(개인종합 1위) 경쟁이 볼 만하다.
박종일은 28일 오전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서 열린 ‘2019 투르 드 코리아(TDK) 스페셜 대회’ 2구간서 2시간10분57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효했다. 2위와 28초 차 압도적 우승이었다.
2구간은 강릉종합운동장서 출발해 강릉시청, 닭목령, 삽당령, 오죽헌을 돌아 강릉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79.5km의 코스로, 해발 670m의 닭목령이 승부처였다.

박종일의 과감한 어택이 2구간 우승과 함께 옐로 저지를 안겼다. 골인 지점 약 5km를 앞두고 펠로톤을 따돌리고 선두로 치고 나온 박종일은 윤중헌, 권대영(탑스피드R), 대니얼 마쿼트(와츠 레이싱) 등 쟁쟁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종일은 “막판 스프린트가 약해 중간에 펠로톤을 따돌리는 액션이 필요했다”며 “마침 좋은 타이밍에 (선두 그룹에) 동료들이 많았다”며 소속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종일은 2구간 압도적 우승으로 개인종합 1위로 올라섰다. 종합 2위 윤중헌보다 10초 앞서 있어 우승 기대감이 높은 상황. 박종일은 2014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윤중헌은 이날 옐로 저지를 입고 레이스를 펼쳐 상대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박종일에 비해 동료들의 지원 사격도 부족했다. 윤중헌은 고난 끝에 박종일에 28초 뒤진 3위로 골인했다. 
2017년 이후. 2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윤중헌은 “3구간서 옐로 저지를 입은 박종일이 집중 견제를 받을 것”이라며 “마지막 날은 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펼치겠다”고 역전 우승을 다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맹방 해수욕장과 해발 614m 문의재를 관통하는 삼척시 코스(100km)서 우승에 목마른 둘의 운명이 판가름난다./dolyng@osen.co.kr
[사진] 박종일(위)-윤중헌(아래) /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