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결승골' 울산, 성남 공세 이겨내고 1-0 승리...선두 복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28 15: 52

울산 현대가 성남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지만 김보경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승리하며 1위로 올라섰다.
울산이 28일 오후 2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경기 내내 성남의 강한 압박과 역습에 고전했지만 후반 19분 김보경의 선제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19승 9무 3패, 승점 66으로 1위로 올라섰다. 이어서 치러질 경기에서 전북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선두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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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울산은 4-2-3-1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주민규, 2선에 이근호, 김보경, 이동경이 나섰다. 박용우, 믹스가 중원을 지켰고 박주호, 강민수, 윤영선, 김태환이 4백을 이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원정 경기에 나선 성남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민현, 마티아스, 이재원이 전방에, 문지환, 주현우가 중원에 선발로 나섰다. 좌우 측면에 이은범, 이태희가 나섰고 안영규, 연제운, 이창용이 최후방을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동준.
전반 2분 만에 이근호가 성남의 골대를 강타했다. 김승규의 패스가 한 번에 최전방 주민규에게 연결됐다. 주민규가 경합하며 내준 공이 이근호에게 연결됐고, 이근호가 과감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에 맞았다.
성남은 세트피스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코너킥을 이어 받은 이창용이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울산 수비에 맞고 벗어났다.
성남의 압박에 고전하던 울산은 전반 14분 박용우의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박스 안에서 강한 압박을 피해 바깥으로 내준 공을 박용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동준 품에 안겼다.
성남이 바로 반격했다. 전반 17분 공민현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이재원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재원은 수비 견제를 받지 않은 채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성남은 전반 19분 다시 역습으로 기회를 잡았다. 마티아스가 원터치로 내준 공을 공민현이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이 너무 약해 김승규에게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문지환이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으로 울산을 위협했다.
전반 중반이 넘어서도 성남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25분 주현우의 프리킥을 안영규가 위협적인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38분 주현우가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노렸다. 왼쪽 측면서 올라온 이은범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은 성남이 울산을 강하게 몰아세웠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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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후반 초반 결적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연제운의 실수로 공이 믹스에게 연결됐다. 믹스는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다. 믹스의 위협적인 슈팅을 김동준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성남의 전방 압박이 효과적이었다. 전반 9분 성남은 강한 압박으로 김승규의 실수를 유도했다. 주현우가 공을 잡아내 슈팅까지 연결했다.
후반 13분엔 마티아스의 예리한 슈팅을 김승규가 막아냈다. 성남은 울산의 세트피스 공격을 막아낸 후 역습을 전개했다. 이은범의 패스를 마티아스가 슈팅을 연결했다.
후반 19분 울산은 김보경의 골로 답답한 흐름을 끊어냈다. 주니오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수비수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2선에서 침투한 김보경이 정확한 슈팅으로 1-0으로 앞서는 골을 득점했다.
선제골을 내준 성남은 후반 21분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박태준이 강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승규에 막혔다. 성남은 28분에도 마티아스의 쇄도에 이은 기회를 잡았지만 울산 수비에 막혔다.
성남은 후반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울산의 수비는 단단했다. 여기에 이은범이 박주호에 위험한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끝났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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