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동 극적 동점골' 대구, 제주와 2-2 무승부...첫 상위 스플릿 진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28 16: 12

대구FC가 박기동의 극적인 동점골로 제주에 2-2 무승부를 거두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했다.
대구는 28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 제주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0-2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기동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을 추가했다. 이로써 대구는 구단 사상 최초로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홈팀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대원, 에드가, 세징야가 전방에 나섰고 김선민, 정승원이 중원을 지켰다. 좌우 윙백으로 김동진과 황순민이 나선 가운데 박병현, 정태욱, 김우석이 수비를 지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맞서 제주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사구오나가 최전방, 윤일록, 윤빛가람, 이창민, 남준재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강윤성이 중원을 지켰고 김지운, 백동규, 김동우, 안현범이 4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오승훈
양팀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대구가 전반 16분 세징야의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세징야의 예리한 슈팅은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의 공격을 막아낸 제주는 반격했다. 전반 25분 오사구오나가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골이 취소됐다. 오사구오나의 슈팅 이전에 파울이 있었다는 것.
전반 42분 제주가 드디어 선제골을 넣었다. 윤일록이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윤일록이 직접 키커로 나서 1-0으로 앞서는 득점을 넣었다. 전반은 제주의 1-0 리드로 끝났다.
제주는 후반 31분 추가골로 앞서갔다. 안현범이 대구 수비를 돌파한 후 때린 슈팅이 박병현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대구는 이후 제주를 맹추격했다. 후반 34분 정승원이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대구는 박기동의 극적인 동점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날 승점 1을 추가한 대구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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