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0년 연속 100만 관중 관심...2경기 남겨놓고 -3만6642명
"우리라도 100만 관중 동원해야 한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100만 관중 동원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LG는 작년까지 9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동원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흥행이 주춤하다. 아직까지 100만 관중 달성을 못했다. 남은 2경기에서 100만 달성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류 감독은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작년까지 9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동원했다. 삼성 시절에도 LG는 팬들이 가장 많아 부러웠다. 여기에 와보니 실제로 그렇더라. 내가 있을 때 100만 관중 동원이 안된다면 내가 못해서 그렇게 됐다고 말을 들을 것 같다"며 웃었다.
LG는 전날까지 70경기에서 96만3358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남은 2경기(29일 두산전, 30일 롯데전)에서 3만6642명을 추가로 동원해야 10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할 수 있다. 선두 다툼을 벌이는 두산전은 관심을 받고 있어 상당한 관중들이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전은 애매하다.
류 감독은 관중 감소의 이유를 인기 팀들의 부진으로 꼽았다. 그는 "올해는 상대 팀들이 채워주는 관중이 확실하게 줄었다. KIA, 삼성, 롯데, 한화 등 인기 팀들이 부진했다. 예전같으면 (잠실구장) 3루쪽이 가득했지만 올해는 응원석쪽만 관중이 차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내일 두산전은 많을 오실 것 같다. 만땅(만원) 가깝게 채우고 롯데전에서 1만 명 이상을 동원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다른 구단들이 다들 관중들이 줄었다. 우리라도 100만 관중을 동원해야 되지 않겠는가"며 의지를 보였다. 특히 "내일 두산에 이기면 7승9패, 지면 6승10패이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욕도 함께 드러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