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선이 김해숙과 15년 만에 다시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종영 인터뷰를 가진 유선은 김해숙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말했다.
유선은 지난 22일 종영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큰딸 강미선 역을 연기했다. 강미선은 잔소리를 쏟아내는 친정 엄마와 본인 자식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사이에서 상처만 쌓여가는 워킹맘 강미선 역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유선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통해 김해숙, 김소연, 김하경 등과 호흡을 맞췄다. 무엇보다 김해숙은 2004년 방송된 SBS 드라마 ‘작은 아씨들’ 이후 15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만났고, 또 모녀로 호흡을 맞춰 의미가 있었다.
유선은 “드라마 종영 후 김해숙 선배님께서 다들 고생 많았다고 나와 김소연, 김하경을 불러 밥을 먹었다”며 “그 시간을 가지면서 15년 전이 떠올랐다. 그때도 엄마로 만났는데, 종영 후 다같이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그때가 떠올리면서 한결 같으시다는 느낌을 받았고, 따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선은 “15년 전에는 내가 신인이었는데, 너무 따뜻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대선배님인데도 어려움 없이 ‘엄마’라고 하면서 다가갔던 것 같다. 그때 그 느낌이 그대로였다”며 “김해숙 선배님은 그대로이신데 내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면서 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간 느낌을 받았다. 엄마와 딸의 관계가 15년 전보다 더 친근하고 애틋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종영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35.9%(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