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강미선 역을 연기한 유선이 캐릭터와 실제 자신이 현실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편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유선은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유선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첫 딸 강미선 역을 연기했다. 첫 딸이라는 점에서 친정 엄마와 부딪히는 경우가 잦았고, 시어머니와는 고부갈등이 있었다. 취미가 많은 남편으로 인해 육아를 거의 독박으로 했고, 일까지 하는 워킹맘이라는 점에서 여러 고충이 있었다. 이런 점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선은 “4부에서 엄마와 울면서 싸우는 장면이 있다. 엄마가 하는 잔소리들이 나를 너무 힌들게 한다면서 우는데 그게 너무 와닿았다. 육아에서도 엄마의 조언이 잔소리로 들리면서 부딪히는게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리얼하고 가슴 아팠다”며 “이 장면 외에도 현실적으로 내 상황과 만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선은 “드라마를 보신 뒤 개인 SNS에 댓글이 많이 달린다. 보면 강미선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이 비슷해서 몰입해서 보셨다고 하는데, 그런 댓글이 많았다. 공감해주시고 함께 눈물 흘려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친정 엄마, 시어머니와 갈등도 있었지만 남편 정진수(이원재)와 갈등도 있었다. 정진수는 철없는 남편이라는 점에서 강미선의 화를 불렀다. 이에 대해 유선은 “이원재가 연기할 때 강미선이 왜 정진수와 결혼했을까라고 묻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착하잖아’라고 답했다. 진짜 속 썩일 만한 일은 하지 않고, 착하고 순수하다. 그런 모습 때문에 결혼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유선은 이와 함께 실제 남편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유선은 “강미선을 연기하면서 내가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워킹맘에게 중요한 건 남편의 이해와 서포트다. 친정, 시댁에서 도와준다고 해도 엄마, 아빠가 서로의 빈 자리를 채워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안정감을 느낀다”며 “내가 일로 인해서 가정을 온전히 돌보지 못할 때 남편이 채워줬다. 그래서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지난 22일 종영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