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사풀인풀' 설인아-김미숙, 진호은 자살 덮었다…스펙타클 전개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9.28 21: 1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설인아가 진호은과 목숨을 끊으려 했다.
28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서는 김청아(설인아)와 구준휘(김재영)의 만남이 그려졌다.
'사풀인풀' 방송화면 캡처

'사풀인풀' 방송화면 캡처

고3 김청아는 이른 아침 치킨집을 운영하는 엄마를 도와 무를 써는 등 일손을 도우려 했지만 오히려 언니 김설아(조윤희)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목표와 꿈이 딱히 없다는 김청아는 집안의 애물단지이기도 했다. 엄마 선우영애(김미숙)는 “재수, 3수를 시켜서라도 너 꼭 성공시키겠다. 우리 집에 백수는 하나면 됐다”며 김청아는 낙담할 뿐이었다. 김영웅(박영규)은 철없이 장난을 쳤고, 아나운서인 김설아만 챙겼다.
특히 김청아는 늘 긴 옷만 입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동생이 물어보자 너무 춥다고 말한 김청아였지만 온 몸에 멍이 들어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 김청아는 옷을 갈아입은 뒤 엄마에게 쪽지를 남기고 집을 떠났다.
'사풀인풀' 방송화면 캡처
군 복무 중인 구준휘는 휴가 복귀를 앞두고 판사이자 엄마인 홍유라(나영희)와 뺑소니 사건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홍유라는 재벌에게도 솜방망이 처벌하지 않고 엄격한 잣대로 재판을 내렸다. 구준휘는 휴가 복귀 당일이지만 생일을 맞은 동생이 농구를 하자고 하자 같이 하고, 한정판 선물까지 챙겨주면서 화목한 가족 분위기를 보였다.
김청아와 구준휘는 기차 안에서 만났다. 김청아의 가방에서는 젤리가 쏟아졌고, 구준휘는 가방이 찢어졌다면서 이를 지적했다. 김청아는 구준휘의 군화에 피자빵을 쏟는 실수를 범했고, 구준휘는 이에 격하게 화를 냈다. 하지만 김청아는 “대박, 잘생겼다. 마지막이니까 고백하겠다. 아저씨에게 반한 것 같다. 군화는 닦으면 되지만 아저씨랑 사랑도 못해보고 아무것도 못해보지 않느냐”고 말해 구준휘를 당황하게 했다.
'사풀인풀' 방송화면 캡처
김청아는 구준겸과 번개탄, 청테이프, 수면제 등을 준비했냐는 등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이후 김청아는 구준휘에게 “다음 생애에 만나자. 이번 생은 마지막이니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구준휘의 가방에 머리가 끼어 역에 내리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지만 극적으로 빠졌고, 김청아는 구준휘에게 걱정 인형을 건넸다.
구준겸과 김청아는 역 밖에서 만나 이름표를 주고 받았다. 펜션 예약은 구준휘 이름으로 했고, 두 사람은 펜션으로 가면서 갈아입을 옷과 청테이프 등을 구매했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생을 마감하려고 했던 것. 김청아는 “난 왕따다. 2년쯤 됐다. 반년만 견디면 졸업인데 견디지 못하겠다”고 말했고, 구준겸은 “나는 나 때문이다. 괴물이 되어버렸다. 사람을 잡아 먹는다”고 말했다. 그 사이 두 사람의 집에서는 연락이 닿지 않는 아이들을 걱정해 찾아나섰다.
'사풀인풀' 방송화면 캡처
목숨을 끊기에 앞서 구준겸과 김청아는 떡볶이, 순대, 족발 등을 먹으며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밤이 깊어오자 김청아는 펜션에서 잠이 들었고, 그 사이 구준겸은 강에 몸을 던졌다. 구준겸은 편지에 “청아야 넌 꼭 살아야 한다. 넌 피해자니까”라는 말을 남겼다. 김청아가 구준겸을 찾아나섰고, 강 속에서 구준겸을 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김청아는 전화를 준 선우영애에게 “같이 죽기로 한 구준겸이 혼자 죽었다. 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울먹였다. 선우영애는 급하게 김청아가 있는 곳으로 갔고, 죽은 구준겸을 보고 “사고로 죽은거다”라며 사실을 숨기기로 했다.
한편, 도진우(오민석)는 김설아에게 관심을 가졌다. 절대 안된다는 엄마 홍화영(박해미)의 소리에도 “스폰 없으면 사귀겠다”, “우리 집에 가져다 놓을까?”, “웃음이 예쁘다”고 말했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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